바람의 딸 시리즈를 어제서야 다 읽었다. 참 느긋하게도 읽었다.
이 책 읽으며 많은 것을 느끼고 얻을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준것은 "나이"에 대한 자유로움이다.
입버릇처럼 이 나이에 무슨.. 이라고 말해 왔는데, 그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를 느꼈다.
그리고 희망(?)을 얻었다고 해야 하나. 난 지금부터라도 마음만 잡수시면 뭐든지 할수 있다는...
참 열정적인 그녀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
그러나
이성으로는 그녀의 열정을 본 받고 의욕이 막 불타 오르려하는데
뭘까!! 그 아래로는 시큰둥모드다. 빨리 정신차려야 할 텐데
아님 그냥 이 시큰둥모드를 즐려주시던가 말이다. 신경질난다. 이런 쓸데없는 욕심이.
그래서 늘 괴롭다. 이상과 현실에서의 싸움이 항상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이것이 가장 "미련한 짓"임을 알지만, 어쩔수가 없다. 올해 초 나를 너무도
괴롭혔던 사건이 일단락되었슴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허탈감이랄까... 후유증이 무척이나 심하다. 이런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겠지만
음 역시 마무리가 난감하다.
일단은 여기까지다. 다음은 생각나면 다른 페이퍼에 정리해서 써야겠다. 정말 난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