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하니 책상위에 떡하니 일본에서 사온 작은 선물이 책상 위에 있었다.
울 부서에 내가 조금 좋아라 하는 사람이 일본출장을 다녀오며 사온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고맙다고 말할까 나름 고민을 했더랬다. 너무 티나지 않게 그냥
지나가듯 할까 아님 멜로 고맙다고 할까. 등등 고민을 하다 그냥 용기를 내어
지나 가면서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휘리릭 자리를 떠버렸다.
뒤에서 모라고 하는 듯한데 부끄해서 돌아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헉!! 그런데 오늘 출근을 했는데 이 사람이 다른 선물을 준다. 이상하다. 이건 모지?
뭔가가 이상하다...
밝혀진 전말은 이러하다.
어제 내 책상위에 있던 선물은 회사언니가 일본으로 휴가를 다녀오며 사온 선물이란다.
그런데 그걸 내가 그 사람한테 고맙다고 했으니... 내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갈때 그 사람이
했던말이 상상이 간다. 완존 OTL
혹시 오늘 준 선물 생각에도 없던건데 내가 어제 한 행동 때문에 급조된 선물은 아니겠지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나마 메일을 안보낸게 어딘지 다행이다 싶다.
으 이런 수습이 안되는 민망한 짓거리가 어디 있냔말이다.
언니 이왕 선물을 줄거면 나 있을 때 직접주지 그랬어용... 괜히 언니를 원망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