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번째 맞이 하는 1월 1일이라 이번에는 좀 새롭게 맞아보리라~  12월 31일 밤 등산 배낭을 찾고, 등산용 장갑, 모자, 양말 등을 찾으며 집을 홀라당 뒤집었다. 그리고 호들갑을 떨며 서울에 해뜨는 시간까지 알아봤다. 음~ 7시 47분에 해가 뜬단다. 역으로 계산하면 집에서 5시 30분에는 나서야 산 정상에서 해를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자. "미사"가 과연 몇개의 상을 받을까 죽도록 궁금하였으나 해 맞이를 위해서 나는 자리라!! 알람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두고 불을 끄다.

땅땅땅! 어 알람소리가 이상하다. 땅땅땅 진짜로 소리가 이상한데?

"XX야 일어나 해 뜬다~" 거실로 나가니 창밖 가득 새해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히히히히 그렇다. 결국은 특별할 것 없이 거실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신발장 위에 있는 등산배낭이 등산 신발이 나를 비웃는다. "그럼 그렇지~ 네가 무신~" 산에 간다고 소란이나 떨지 말것을....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으리. 우리나라의 새해는 아직 한달이나 남았다. 두둥~ 구.정. 그 때는 반드시 벅찬 가슴으로 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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