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새해다. 그럼 밝고 명랑한 희망이 가듣한 마음이 적어도 1주일은 가줘야 새해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그러나 1월 5일 새해에 대한 나의 그런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새해부터 죽고 잡다는 말만 연거푸하고 있다. 그 이유인 즉,

1 차 : 각 소주 3병(다행히 술값은 옆테이블에서 반은 계산 한 듯하다. 종업원이 우리 술 추가를 옆테이블 계산서에다 적었다가 우리 계산서에 적었다 오락가락했다. 물론 제정신이었다면 얘기를 해 줬겠지만, 우리는 이미 술독에 빠진 후라 바른정신 상태에 있는 인간이 없었다.)

2차 : 그나마 이병을 오명이서 나눠 마셨으니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거 원 나이을 거꾸로 먹는지 4일 칠공주(역겹지만 우리 동기 모임 이름이다) 중 오명이 한자리를 마련했다. 제목은 신년회였으나, 우리는 이천사년의 그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해 바꿨다고 해서 일순 새 사람이 될수 없는 법! 역시나 들이 부었다. 거진 모든 인간이 일차에서 필름이 끊긴듯 하다.(이런 모임 다음날은 서로 연락을 안한다. 당근 쪽 팔리고 제 정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틀째면 여지 없이 날리도 아니다. 각자 끊어진 필름을 복구 하기 위해 연락을 하고 말을 맞춰 보는 작업을 한다.)

여기까지가 사건의 발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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