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마무리다.
아직 시간은 있지만... 이 해가 가기전 새로운 책을 볼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지 정신을 가지고 글을 쓸 수 있는 날도 아마 오늘이 마지막이지 싶다.
오늘 저녁부터는 술.. 술.. 술.. 아마도 술독에 빠져서 3차원 세계를 헤매고 있을 수
있기 떄문이다.
올해 대략 50권의 책을 읽었다.
두구두구 그 중 베스트는 "사람아 아! 사람아"이다. 이 책은 한비아님의 책에 소개되어
있던 것이다. 이것과 "대륙의 딸들". 이 책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사람아..."가 더 기억에
남는 것인지 모르겠다. 중국역사를 몰랐다면 조금 힘들었을 수도 있었는데 "대륙의.."을
읽어서 쉽게 접근 할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많은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한비아님의 시리즈 책도 아주 좋았다.
이 책들은 나이 때문에 살짝쿵 움츠렸던 나를 대번에 "뭐가 문제야? 지금도 안 늦었어.."
하고 말 할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로시모드 몽고 메리의 "밸런시 로망스"와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흠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라는 유치 모드에 빠지게 만들었고, "퍼레이드"는 보여지는 나의 모습과 숨어있는 나의
모습에 대해 고찰하게 해 준 책이다.
올해의 가장 큰 기쁨은 루이스 세풀베다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연애소설 읽는 노인,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이 책들은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해 줄수 있는 책이다.
올해는 정신이 자주 나들이를 나가고, 나사가 살짝쿵 풀리는 바람에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다.
서른이라는 나이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청소년만 방황하라는 법이 어디 있는가
나이 서른에도 질풍과 노도가 있는 것을...(특히 여자의 서른이란... )
뭐 내년이라고 많이 읽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나름 내년의 모토는
"좋은 책일 읽자" 되겠다. 하하 비겁한 변명이 될수도 있겠다. 양 보다 질이라니...
양도 채워보고 싶은데 나사가 잘 조여질지 모르겠다.
여하튼 나에게 좋은 책을 선별할 눈이 어디있겠는가, 능력이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알라딘의 여러 서재에서 나는 좋은 책을 추천 받는다. 참 이 서재질 아주 마음에 든다.
내년에도 많은 이들이 좋은 책을 소개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