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여름, 출간 7개월 만에 200만 부를 돌파하며 프랑스 사회에 ‘분노 신드롬’을 일으킨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INDIGNEZ VOUS!)> 한국어판이 나왔다. 당시 95세였던 그는 "분개할 일에 분개하기를 결코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 말하며 창조적인 저항 의식을 설파했다. 아쉽게도 한국의 독자들과 직접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이후 그의 저작과 대담집이 차례로 소개되며 분노를 넘어 참여와 진보의 가치를 전했다. 1917년에 태어났으니 올해 나이 97세. 생물학적 나이로 보면 그의 죽음이 갑작스럽다 말하기 어렵겠지만, 여전히 펄펄 끓어오르던 그의 사상을 생각해보면 역시 너무나 갑작스런 소식이라 하겠다.
이제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책,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여전히 우리의 심장과 뇌를 강하게 내리친다. 그 울림으로 불의에 항거하고, 부정에 분노하자. 공감을 행동으로 옮겨 세상을 바꾸자. 그가 분노와 항의를 말할 때 앞에 붙이던 말이 '지속적으로'였음을 기억하자. 늘 그렇듯 싸움은 지금부터다. 바로 당신이 움직이는 지금.
 |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 돌베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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