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로드라는 웹저널로 잘 알려진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는 매년 최근 1년간 발간된 자연과학도서를 대상으로 과학 대중화를 위한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을 선정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최고의 과학책 10종이 선정되었는데, 특히 주목할 지점은 올해 한국 과학자들의 과학 교양서 저술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통섭으로 잘 알려진 최재천 교수의 신작을 비롯해 이강영, 이종필 등 국내 물리학자들의 새로운 시도가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좀더 다채로운 분야의 책들이 나오길 기대하며 올해 선정된 10종의 책을 정리해본다.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 소개
이론물리학 연구 선도, 국제공동연구 촉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젊은 과학자 연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회원국과 그 외 지역 물리학자들 사이의 국제 협력 증진을 위하여 1996년 6월 대한민국에 설립되었다. 국제적인 비정부기구로서 현재 회원국은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일본,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14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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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적인 진화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21세기 지적 세계의 꽃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경계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진화론의 핵심과 현주소를 짚어 보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된 지식 생태계에 동참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다윈의 지혜들을 전수하는 과학서이자 인문 교양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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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아마존 사이언스 Top 10 Books,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를 일일이 추적하면서 원소에 얽힌 이야기를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2010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이야기꾼 샘 킨의 원소 이야기 속에는 원소 발견의 역사, 탐욕과 모험의 역사, 과학자들의 일화가 흥미진진하게 녹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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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엘러건트 유니버스>와 <우주의 공간>이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일약 세계 물리학계의 스타 학자로 등극하여 명성을 떨치고 있는 브라이언 그린의 7년만의 최신 화제작. 이 책은 차원 우주, 카오스 우주, 브레인 다중우주, 시뮬레이션 우주까지 거대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 최첨단 우주의 실체와 현대물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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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미국에서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지적 설계론’을 생물 수업에 가르쳐야 한다는 법정 소송이 있었다. 이들 근본주의자들은 왜 인간 심성의 영역을 넘어 과학이 되려고 하는가? 그들의 숨겨진 의도는 무엇이며, 지적 설계론은 왜 과학이 될 수 없는가?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대니얼 데닛 등 우리 시대 가장 대중적인 과학자 16인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벌이는 지적 설계 운동에 대한 ‘과학적인’ 논박이자 진화론이 얼마나 정밀한 과학이론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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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2회 한국 출판문화상 교양 부문 저술상을 수상한 이론 물리학자 이강영 박사의 두 번째 책. <보이지 않는 세계>는 현대 물리학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자, 중성미자, 쿼크를 지나 블랙홀, 암흑 물질, 다른 차원까지. 현대 물리학이 그 존재를 확인한 여섯 주제를 통해 “본다”라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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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물리학의 근본 개념 중 하나인 양자 얽힘을 파헤친 대단히 독창적이고 풍성한 탐구의 기록이다. 얽힘은 서로 떨어진 두 입자가 마치 텔레파시라도 주고받는 듯 보이는 현상이다. 루이자 길더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들의 수많은 논문, 편지, 회고록을 총동원하여, 그들이 마치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 듯 그려 냄으로써 이야기에 인간미와 극적인 재미를 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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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아인슈타인의 꿈>의 작가이자 저명한 이론물리학자 앨런 라이트먼이 집대성한 20세기 과학사. 천재 과학자들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원전 논문들을 다루고 있다. 사실 논문은 과학자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기록이다. 논문에는 그들이 고심 끝에 선택한 단어와 비유, 짧지만 심오한 진리를 담은 문장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사를 뒤흔든 원전 논문 25가지를 한국어로 번역해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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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몇만 년 거리를 뛰어넘어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한다면? 그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출발점이 막연할 수도 있는 ‘외계 생명체 탐사’를 이 책은 천문학에서 시작해 생물학을 거쳐 ‘우주생물학’에 도달하기까지 아주 쉽고 재미있게,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