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 제 서재입니다. 이게 다예요^^ 제 사무실 책상 위에 꾸려놓은 서재거든요.

사무실에서 몇 번 자리를 옮기면서 줄었다가 늘었다가 하다가 지금은 요만큼입니다.

어느 자리에 앉든지 책상 한 켠에 요렇게 자리를 만들어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모셔놓은 다음,

일하다가 한번씩 이 책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먼 산 쳐다보며 쉬는 것처럼요.

나는 어떤 책을 만들까 꿈을 꾸기도 하구요.... 하하하 저는 출판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무실 사방팔방에 책이 아주 많지만 제 서재는 요만큼입니다.

소중한 마음과 함께 선물받은 책도 있고, 선배에게 얼렁뚱땅 가져온 책도 있고,

아주 예전에 읽고 마음에 새긴 책도 있고 최근에 감명깊게 읽은 책도 있고,

올해부터 정기구독하는 작고 예쁜 잡지도 있고, 제가 편집한 책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밑줄을 많이 그으며 읽은 책이 빠졌네요...

며칠 전 새로운 상사를 맞이했는데 제 서가를 보시던 그 분이 자기가 읽으려던 책들이 많다며

이 책 저 책 들고갔다가 도로 갔다 놓으시고는 마지막에 <오래된 미래>를 가져갔더랍니다.

그래서 오늘 책 가족사진에 아쉽게도 빠졌네요... ^^

늘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서재를 이렇게 사진 찍어두니 아주 좋네요.

제 서재 참 작고 이쁘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벌식자판 2004-07-09 0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긴해도 보기는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