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집도 절도 없는 관계로.. 당연 서재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은 세 가지 운명중 하나에 처하게 되는데, 첫째, 박스에 담겨 본가에 쌓여 있거나 (주로 요즘 안보는 책들입니다.) 둘째는 기숙사 책꽂이 혹은 장에 꽂혀있거나 (별다른 기준 없이 자기 전에 보려고 들고 갔다가 다시 못나오는 책들이죠. 혹은 약간 남부끄러운 책들...--) 셋째는 실험실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자주 보고 멀쩡한 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ㅎㅎ)
흠. 그래서 기숙사 책꽂이와 실험실 책꽂이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집에 가서 박스.들을 찍어볼까도 생각했지만. ^^;;

여기는 기숙사 책상 2층 책꽂이입니다. 정리를 얼마나 안하는지, 심청 상/하 사이에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와 Common english mistakes in Korea가 꼽혀있습니다. 피부 살림법.이라던가 요가 30분, 그리고 그남자 그여자 같은 약간 남부끄러운 아이템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한 칸 위입니다. 제일 끝에 전공서적도 한권 보입니다. :)

저는 3면이 책꽂이로 둘러쌓인 책상을 쓰는데 유감스럽게도 전공책은 반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쪽은 그나마 전공책이 두 층 있군요. 분위기를 맞춘답시고 가운데 층에는 과학관련 책들이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큰 책들은 논문을 찾아 읽고 나서 제가 모아놓은 것들이지요. 옆에 까만 것들은 실험노트 되겠습니다.

얘들은 전면 책꽂이입니다.잡다구리한 논문집들 사이에 Magritte와 Miro가 슬쩍 보입니다. :)

여기는 아까 그나마 전공서적이 있는 책꽂이의 맞은편입니다. 전공책, 한 권도 없습니다.--; 나름대로 소설은 소설대로 윗층 귀퉁이에 모아 놓고 그 반대편에는 산문집들이 있습니다. 아래 층에는 사이즈가 작은 책들과 시집,DVD도 몇 개 있네요. 그러나 공간 부족으로 뒤쪽으로 갈 수록 생각없이 꽂혀 있습니다. 아래 층은 CD와 최근 본 책들이 꽂혀있습니다. 네멋. DVD도 보이는군요.
마지막으로 알라딘.스러운 책꽂이 상단부를 공개하며 마치겠습니다. 달력과 노호혼이 알라딘에서 온거라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