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시간 중 10~12시간 이상을 답답한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낙은 '쉼'일테지요. 1년 내내 여행갈 틈을 노리지만, 머릿속 상상으로만 그치기 일쑤입니다. 제 경우만 해도 간간이 부산.안면도.인천 등으로 1박 2일 여행을 해봤지만, 먼 나라로 여행해 본 건 2006년 파리가 마지막이었네요.
여행 도서들이 후두둑 쏟아지는 걸 보면, '올해도 어김없이 여행 성수기가 다가왔구나'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국내, 혹은 세계여행도 좋지만 특정 테마를 정해서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최근에 출간된 도서 중, 몸과 마음을 제대로 자극시킨 '테마별 여행' 도서만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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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남녀, 건축잡지 에디터 출신의 여자와 건축디자인을 하는 남자 부부가 청춘의 마음으로 언제 사라져버릴지 모를 우리의 근대 건축물들을 찾아 나섰다. 우리나라 도처에 흩어져 있는 근대문화유산들을 찾아 일 년간 백여 곳을 직접 답사했고, 그중 칠십여 곳을 책에 담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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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매거진 2580에 소개된 막걸리 이야기. 저자는 전국의 유명 막걸리를 찾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경기도 등 전국의 막걸리 양조장과 막걸리가 있는 대폿집을 찾았다. 각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 지역의 풍정과 특징, 그리고 특색이 있는 지역막걸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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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을 매개로 대형마트, 백화점과 다른 전통의 소비문화, 즐길거리 등의 문화적 가치를 전통시장에서 찾고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전파하고자 하는 책이다. 지저분하고, 불편하고, 장보기 번거로운, 그래서 도시의 삶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전통 시장의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디자이너 이상봉, 사진작가 권영호, 방송인 홍석천, 가수 하림, 영화감독 박제현 등 문화 인사 네 명의 시장에 대한 추억과 에피소드도 공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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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우리 산하 구석구석을 돌아본 자전거 여행기.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저자는 자전거로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누비며 길과 무수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길과 나눈 대화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게 되었다. '다큐 여행'이라는 이름처럼 자전거로 만난 세상과의 교감을 담은 책. 부산 용호동, 오대산 상원사, 길상사, 경주 옥산서원 등 자전거와 카메라를 벗 삼아 떠난 여행지의 풍경이 책 속에 담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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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 서인영이 소개하는 쇼핑 안내서 그 두번째 싱가폴 편. 감각적이고 세련된 도시 감성이 묻어나는 싱가포르. 럭셔리한 명품 브랜드부터 개성 넘치는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쇼핑천국을 안내한다. 이 곳에서 서인영은 물 만난 고기마냥 도시 곳곳의 스폿을 돌아다니며 그만의 감각으로 고른 독특한 숍과 아이템을 꽉꽉 담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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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서진의 여행 에세이. 이 책은 83+4일 동안 뉴욕을 돌아다니면서 51개의 서점을 순례한 이야기에, 세 명의 주인공이 한 권의 책을 손에 얻기 위해 서점을 찾아다니는 픽션이 결합된 독특한 여행 에세이다. 서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논픽션과 픽션을 넘나들며 책의 의미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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