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막대한 규모의 구제금융 설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출구전략을 말하던 언론들이 어느새 더블딥 악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난 25년간 경제학자들은 금융규제가 필요없다고 확언했지만 이 모든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에 일조했다”며, “이번 경제위기를 통해 경제학의 흐름은 주류 이론 비판자의 주장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는데요. 이렇게 주류 경제학에 대한 비판과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들이 쏟아지면서 관련한 책들의 출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주목할 만한 도서들을 모았습니다.
 |
‘워싱턴 합의’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거시경제 정책과 자유화 정책을 수립할 때 개발도상국의 구체적인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책. 거시경제 정책의 논점과 목표를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하며 거시경제 모형을 분석했고, 보수파, 케인스학파, 비정통파가 안정 및 자본시장 자유화 정책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살펴보았다. |
 |
<야성적 충동>의 저자이자 예일대 경제학과 로버트 J. 쉴러 교수가 세계적 현상, 부동산 버블과 경제 시스템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다. 작년 서브프라임 사태가 모든 미국인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을 당시에 출간한 책으로, 거품시대의 흥망성쇠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깃발 삼아 '금융민주주의'라는 개념에 대해 다룬다. |
 |
우리 시대 경제위기의 진단과 해답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알기 쉽게 설명한 중견 경제학자의 안내서. 20여 년간 마르크스 경제학을 연구해 온 저자는, 학생은 물론 일반인, 노동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르크스 경제학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대학 강의를 통해 학생들과의 교류 속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알기 쉽게 설명한 바를 활자화했다. 따라서 가급적 풍부한 예를 통해서, 그러면서도 마르크스의 『자본』을 직접 인용하면서 그 원래의 뜻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
 |
오늘날 미국의 사회현안과 경제현실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30여 명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논문 모음집. 미국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가장 핵심적인 현안들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논한다. 현상 진단을 넘어선 명쾌한 대안과 쟁점을 파고드는 탁월한 혜안을 제시하며, 경제학의 예리한 칼날로 현실의 문제들을 낱낱이 해부한다. '부시 저격수'로 정평이 나 있는 폴 크루그먼, '케인즈 경제학의 재림'으로 일컬어지는 조지프 E. 스티글리츠 등 경제학계를 주도하는 최고의 브레인 군단이 참여했다. |
 |
정부와 삼성을 움직이는 국내 최고의 중립적 민간 씽크 탱크, '김광수경제연구소' 김광수 소장의 첫 번째 책이다. 번득이는 통찰과 혜안으로 한국 경제를 진단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거시경제 전문가인 김광수 소장이 우리가 경제학적으로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한국경제가 진정으로 살아남는 길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
 |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가 어떻게 무너지느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채권의 폭락, 즉 신용붕괴는 유럽 제국에도 큰 타격을 입히게 되었고 뉴욕발 금융공황으로 인해 이미 영국과 스페인은 주택거품이 파열되면서 금융공황을 겪었으며, 특히 유럽의 서민이랄 수 있는 헝가리나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의 동유럽에서는 조만간 매월 폭등하는 주택대출금리를 갚지 못해 집을 차압당하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동유럽판’이 벌어질 것이라고 저자는 예견한다. |
 |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근원과 향후 세계경제의 큰 흐름을 예측한 책이다.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이익을 보는 것은 누구인가? 누가 인플레이션을 선호하고, 누가 두려워하는가? 인플레이션이 부의 재분배를 실현할 수 없다면, 역사를 통해 그렇게 빈번히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 금융시장 탄생 이후 금융위기는 어째서 잇달아 나타나는가? 저자들은 이러한 물음에 답하면서 달러가 주축이 된 세계경제의 모순을 지적하고 가까운 미래에 겪게 될 치명적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비하라고 당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