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가 지나갔네요. 4.3도 지나갔고요. 5.18도 있고, 노동절도 있고, 6월 항쟁도 있습니다. 촛불도 있었고... 그러고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도 봄에 세상을 떠났었군요. 왜 하필 봄에 굵직한 일들이, 굳이 나누자면 슬픈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났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시 봄이 오고, 다시 역사에 관한 책들이 나왔습니다. 현대사를 바라보기는 늘 슬픔이나 부끄러움을 동반합니다. 그래도 잊어서는 안되니 삶 속에 새겨야지요. 또 슬픈 일을 하나 더 마음에 쌓기 전에요.
최근 나온 현대사 책들을 몇 권 골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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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사'로 유명한 저자의 새로운 한국 현대사 책입니다. 정치사회 편과 경제 편으로 나뉘어져 두 분야를 조금이나마 더 심도있게 다루려는 좋은 욕심도 보입니다. 목차를 보면 여전히 복고적입니다만, 실제 글은 젊은이들에 맞추어 보다 쉽고 가볍게 쓰여진 편입니다. 특히 정치경제와 대북 관념에서 한홍구 교수의 저작과의 비교도 재미있겠습니다. 미묘한 차이가 즐겁습니다. |
 | 지금 이 순간의 역사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3월 17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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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현대사 교양서에 있어 큰 활약중인 한홍구 교수의 현대사 살펴보기 책입니다. 현재 한국 정치 지형도에서는 진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만, 경제/사회 쪽에서는 중간에 가깝고 대북정책에서는 민족주의 성향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실은 일반 서민 정서(?)에 가장 잘 들어맞는 책이 아닌나 싶네요. 쉽게 잘 쓰여져 있습니다. |
 | 근현대사신문 : 현대편 1945-2003
강양구.강응천.고지훈.김덕련.김진경.김형규.정병준.최광열 지음 / 사계절 / 2010년 1월
11,500원 → 10,350원(10%할인) / 마일리지 5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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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나온 근현대사 책 중에서 균형감각도 좋고, 읽기에도 편하고, 재미있고, 세계사와 한국사를 병치하는 데에도 어느정도 성공한 책은 아마 이것 밖에 없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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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광주에 있던 기자의 남은 평생은 그 사건을 파헤치는 것뿐이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기존 저서들을 보완하고 체계를 더욱 정리한 이 책은, 최대한 냉정하려 애쓰고 있습니다만 자꾸 슬픕니다. 정세분석은 차치하고라도, 그때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살펴볼 사례집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 4.19와 모더니티
우찬제.이광호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4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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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의 정치적 논의와 더불어 한국의 예술계에 끼친 미적 패러다임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문학과지성사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문예-예술-정치 비평론을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요즘, 반가운 책이기도 합니다. |
 | 다랑쉬오름의 슬픈 노래
박재형 지음, 김상남 그림 / 베틀북 / 2003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3월 17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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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은 아닙니다만, 이런 책도 있습니다. 제주 4.3사건에서 마을 하나가 통째로 사라져버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입니다. 저 장소에 실제 가 보았습니다만, 이제는 세월만 무성하지요. 그래서 역사는 계속 익히고 또 잊지 않으려 노력해야 하는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