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선정 '올해의 과학도서 10'이 발표되었습니다. 과학계와 문학, 출판, 언론계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20인의 추천위원과 5인의 선정위원이 2008년 10월부터 2009년 10월 사이에 출간된 과학도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선정의 변은 "대중적으로 유명한 도서보다는 학문적으로 의미가 있고 일반인들에게 깊이있는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 역작을 선정했다"는 것.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가 제외된 점이 아쉽긴 하지만(선정 기간 이후 출간)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리스트입니다.
 |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이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겸임교수인 최무영 교수가 2002년에서 2005년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강의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인들도 예술이나 문화를 논하듯이 이 책을 통해 과학을 쉽고 친근한 문화로 느낄 수 있게 한다. |
 |
과학 기술이 사회 변혁의 핵심 변수가 된 20세기의 혼란을 과학자로서 지식인으로서 몽상가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를 그린 한 물리학자의 자서전. 20세기의 과학사,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20세기사 자체와 함께 몸을 섞고 뒤엉키며 인간이 처한 근본적인 문제, ‘인간의 비극’, ‘인간의 조건’ 그 자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한 인간의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 |
 |
21세기를 빛낼 한국의 젊은 천문학자 이석영 교수의 우주론강의. 만유인력이 작용하는 우주는 왜 한 점으로 수축하지 않을까? 우주는 팽창하는데 왜 지구와 달은 멀어지지 않을까? 우주가 137억 년 전에 생겨난 것은 어떻게 알았을까? 인류의 고향인 우주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밝히지 못한 우주의 비밀은 무엇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이 책에는 강의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다양한 과학 정보, 그리고 젊은 과학자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
 |
사이비 과학/사이비 종교 운동이 파고들 틈을 메울 수 있는 과학과 종교 간의 진지한 대화를 다룬 책이다. 전공과 입장이 서로 다른 세 소장 학자가 주고받은 13편의 편지와 10시간에 걸친 좌담 기록으로 이루어졌다. 과학과 종교 사이의 거대한 간극을 메우고 진정한 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주제들을 전면적으로, 아무런 감춤 없이, 그리고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
 |
우리가 사는 세상을 미토콘드리아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복잡성의 형성, 생명의 기원, 성과 생식력, 죽음, 영원한 생명에 대한 기대 같은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난제들의 해답을 모색하는 책이다. 생명의 의미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가 열리게 된다. |
 |
'2008년 우수출판기획안 공모전' 과학 부분에 당선된 책. 20세기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중요한 과학기술―핵과학, 컴퓨터, 인터넷, 우주개발, 생명공학 등―의 발전 과정을 정리하고, 그것이 사회나 시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문제들―지구온난화, 원자폭탄, 유전자 변이, 환경호르몬 등―을 고찰하면서 이 문제들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둘러싼 치열한 사회적 논쟁들이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를 기술한다. |
 |
세계 최정상급 유전학자이자 40여 년간 급진적 과학운동을 펼쳐 온 하버드대 교수 존 벡위드. 유전자 검사 논쟁, 사회생물학 논쟁, 인간게놈프로젝트 등 현대 생물학의 중요 쟁점마다 직접 관여한 60년 과학자 인생의 회고담으로 비트 세대 출신의 과학자가 어떻게 세계적인 유전학자이자 급진적인 과학 운동가로서 살아왔는지를 회고한다. |
 |
<유전자만이 아니다>는 인간의 진화를 근본적으로 해석하며, 인간의 생태적인 우위, 인간의 독특한 사회 체계는 복합적인 문화를 만들도록 유일하게 적응된 심리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문화란 초유기체도 아니고 유전자의 시녀도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두발걷기가 인간 생물학의 필수요소인 것처럼 문화는 인간의 적응에 극히 중요한 것이다. |
 |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쓴 에릭 R. 캔델의 자서전 <기억을 찾아서>는 성공한 과학자 개인의 삶과 생물학의 역사, 현대생물학과 행동 연구를 멋지게 결합한다. 캔델은 정신을 탐구하는 생물학의 발생사를 개관하고 현대 생물학의 혁명적 이정표들을 설명하며, 어떻게 행동주의 심리학과 인지 심리학, 신경과학, 분자생물학이 수렴하여 새롭고 강력한 정신과학이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