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작가의 소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티베트는요? 아프가니스탄과 보스니아 출신으로 각각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쓰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소설도 생경하기는 마찬가지 아니던가요. 터키엔 오르한 파묵만 있는 게 아닙니다. 미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작가도 있어요. 미국에서 잘나가는 인도계 작가의 소설도 있군요. 영미권 소설이나 일본 소설만 번역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 숨어 있던 소설적 재능과 감수성이 때론 자국의 언어로, 때론 타국의 말을 빌어 당신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의 필력은 한결같이 당신을 놀라게 할 만한 것들입니다. 믿어보세요.
 |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
사샤 스타니시치 지음, 정지인 옮김 / 낭기열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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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출신의 작가 사샤 스타니시치의 데뷔작. 전쟁, 죽음, 이민, 언어와 정체성, 실향의 아픔, 소외,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 같은 주제들이 장대하고 세밀하게 깔려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소설은 어린 이야기꾼 주인공 알렉산다르 크르스마노비치의 가슴 아픈 성장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