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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필립 퍼키스 지음, 박태희 옮김, 눈빛
'사진을 사랑하는 분께 드리는 기꺼운 고통'
약간은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이 책의 진가는 결국 사진을 몸으로 부대껴 본 사람만이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아름답고 사색에 가득찬 이 책의 문장들은 그저 감상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그 문장들은 사색이 아니라 고통스런 체득처럼 보입니다. 사진가들은 직접 빛을 따랐고 형태를 좇았으며, 그것을 품에 안아 보려 했으니까요. 해질녘 침묵 속에서 그 밝기와 각도와 색을 달리하며 스러지는 빛은 감상적인 감탄과 경이를 넘어 사진가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빛을 추적해본 사람만이 느끼는 어떤 상실감. 촉감처럼 피부를 스쳐가는 시간의 흐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분명한 행운입니다.
- 예술/종교/수험서 담당MD : 최원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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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 강의
바바라 런던 외 지음, 조윤철 옮김, 포토스페이스
명실상부한 최고의 종합 사진 입문서. 수차례 개정을 통해 최신의 사진 경향을 담은 것은 물론, 테크닉과 이론적 깊이, 사진가로서의 자세 등을 모두 심도있게 다루는 거의 전무후무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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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저널리즘
케네스 코브레 지음, 구자호.이기명 옮김, 청어람미디어
진지한 사진을 원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 사진에 있어서의 수많은 딜레마와 기술적 조언으로 가득 차 있다. 엄선된 사진들을 비롯하여 사진 촬영의 윤리에 이르기까지 아마추어들에게까지 깊은 영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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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브라이언 피터슨 지음, 청어람미디어
아름다운 한 컷을 위해 집중해야 할 모든 기초를 담아 놓았다. 구도와 노출에서부터 셔터 찬스에 대한 감각까지, 그야말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예쁜 사진 입문의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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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사진의 현재
수잔 브라이트 지음, 이주형 옮김, 월간사진출판사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모델들은 자신을 드러내고 주목받으려는 욕망을 가진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들의 욕망과 사진을 찍으려는 나의 욕망은 더 큰 어떤 것을 향한 재료에 불과하다. 인물사진은 그 어떤 것도 정확하게 그려내지 못한다. 원래의 의도는 기록과 왜곡 그리고 재창조 과정을 통해 독특한 어떤 것을 형성한다. 모든 상처는 아름다우며 모든 웃음은 불온해서 그 순간 인물사진은 그 자체만의 진실을 갖게 된다.
- 본문 중에서, 케이티 그래넌의 코멘트 |
풍요로운 읽기의 다른 방법
존 버거의 글도 그렇지만, 장 모르의 글 역시 정직함이 주는 품격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글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냥 글만 읽을 일도 아니고, 그냥 사진만 볼 것도 아닌 책으로 한 장 펼쳐놓고 소 여물 씹듯 오래도록 음미하고, 되새김질하며 읽는 글과 사진이란 또 얼마나 풍요로운 읽기의 다른 방법(another way of reading)인가? - 바람구두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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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는 질감과 냄새
내가 무엇을 찍어야 하는지, 무엇을 찍고자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그냥 막연히 멋있는 사진을 생각했고, 선명하고 예쁘게 나오는 사진들을 생각했었다. 나는 사진을 볼때 한 번도 '질감'이라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나는 사진속에서 느껴지는 어쩐 질감을 언뜻 보았다. 그 안에서 풍기는 냄새도 맡았다. 흐릿함의 역설적인 진실성도 이 안에 있다. - 꿈꾼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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