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굵직한 전시회들이 연이어 열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번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스타프 클림트 전이 곧 시작됩니다.
전시회를 미리 예습하고 가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최대한 날것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물론 양쪽 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유명하고 또 화려한 클림트의 그림은 굳이 따로 예습할 게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클림트는 미술사에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뿐 아니라, 그림 속에 꽤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숨겨놓은 화가이기도 하죠. 여기, 클림트 전시회에 가기 전에 읽을만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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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속에 숨겨진 어두운 코드를 찾아가보는 독특한 컨셉의 교양 미술서. 학술적으로 깊이있게 파고드는 대신에 깔끔하게 포인트를 잡아내서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쉽고 가볍게 접할 수 있지만, 그림이 자기 안에 각자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알려주죠. 특히 클림트라면 그 기법과 '어두움'의 관계를 놓쳐서는 안되겠죠. 미술 초심자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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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관능이라는 19-20세기 미술의 강렬한 테마는 클림트에게도 적용됩니다. 때문에 그림을 통해 죽음에 관한 서양 미술의 여러 관점을 찾아보는 것은 클림트 감상에 있어서 좋은 바탕이 됩니다. 다루는 내용이 쉽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진중권 씨가 잘 풀어 놨습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