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제3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결정되었습니다. 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자는 알라디너들에게도 친숙한 소설가 김연수입니다. 수상작품은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이며, 2009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1월 중순에 출간 예정입니다. 어느덧 한국문학을 논하는 곳에서 빠질 수 없는 이름이 된, 노력하는 작가 김연수의 작품 목록을 '수상 소감'과 함께 싣습니다.
* 대상 수상자 김연수 작가 수상소감 :
지난여름에 자주 거리를 산책할 일이 있었습니다. 거리에서 참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 중의 하나가 고통이 무엇인가는 문제였습니다. 그리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할 때, 고통이 생긴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암이든, 고독이든 그게 어떤 형태의 고통이든 말이죠. 별다른 희망이나 절망 없이 한 해를 맞이했는데, 그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큰 상을 받게 돼 어리둥절합니다. 소설을 발표하고 누군가에게 그 소설에 대한 감상을 듣는 일은 아직도 제가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일인데 아마 상이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칭찬해 주시는 큰 목소리 같은 것이라 어리둥절한 모양입니다. 어리둥절이야 지금의 소감이고, 이 일이 이후에도 제게 큰 격려가 되리라는 건 두말 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
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결산하는 '이상문학상'의 서른세 번째 작품집이 출간됐다. 2009년 대상 수상작은 김연수의 단편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원적인 고통의 의미를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
 |
결국 이 책은 그가 소중히 간직해온 '불빛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지만 따스하게, 삶에 온기를 전하는 불빛.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그렇게 많은 불빛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저 조금만 있으면 된다. 어차피 인생이란 그런 게 아니겠는가.' |
 |
2007년 제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당선작은 김연수의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 현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가 교묘하게 이접(離接)하는 글쓰기의 공간에서 망각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한 소설이 좋은 소설이기 위해 갖춰야 할 실존의 모험, 의미의 모험, 글쓰기의 모험이라는 3차원적 모험 구성의 방식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드러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