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의 주목할만한 불서 10권을 만나보시죠. ^^
대한불교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불교출판문화상이 5회를 맞았습니다. 총 68권이 후보작으로 신청되었으며, 그 중 대상 1종, 우수상 2종을 포함한 10종을 선정했습니다. 그 분야도 종류도 다양해서 깐깐히 고른 목록이라는 느낌이 와닿습니다. 찬찬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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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올해의 불서 우수상. 국내의 사찰들을 두루 돌아다니며 그 겉과 속을 골고루 살핍니다. 미학적으로 살핀 사찰 구조물들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기능케 하는 다채로운 불교의 교리와 인생 이야기가 차분히 섞여듭니다. 소박한 글 씀씀이와 직접 찍은 사진들이 정겹습니다. 사찰의 내외를 모두 느껴보고픈 분들께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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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인간이 하나된다고 합니다. 전국을 걸어다니며 자연 사랑을 설파하는 도법 스님이 내놓은 깔끔한 에세이입니다. 종교와 세대를 넘어서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인연들의 모습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동봉된 '생명평화를 위한 백대선언문' 소책자도 곧고 부드러운 씀씀이가 인상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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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를 뒤쫓아 썩은 동앗줄을 잡은 호랑이. 죽어서 저승에 갔습니다. 온갖 지옥을 거쳐 개과천선한 호랑이는 다시 태어났는데.. 이번에는 또다른 내용의 전래동화네요. 여러 전래동화를 합치고 그 내용을 액자식으로 깔끔하게 구성한 뛰어난 그림책입니다. 좋은 불교 책에 소개된 이유는 해학적이고도 전통적인 분위기의 지옥도 때문이지요. 불교 식의 지옥이 무섭거나 혐오스럽지 않게 아이들의 수준에서 참 잘 그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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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말과 글이 남아 우리 주위를 휘도는 성철 스님의 탄신 100주년 신서. 불교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공안과 고사들이 말끔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오용하기 쉬운 선문답과 공안 화두를 좀 더 다잡기 위한 스님의 꼼꼼한 배려가 인상적입니다. 발상과 역발상을 넘어선 변증법적 초월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