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불어오는 찬바람, 어느덧 지고 날리는 노란 은행잎에 걸음을 멈추게 되는 요즘입니다. 산다고 살지만 그게 사는 것 같지는 않다는 불안함은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든 호주머니 한 켠에 숨겨두고 있는 불안일 것. 어쩌면 우리에겐 많은 것이 필요하진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괜찮다'라는 한 마디만. 객쩍어 누구도 쉬이 입으로 내뱉진 않는 것 같지만요.
한 마디 말보다 한 문장 쪽지가 때론 더 큰 울림을 주듯, 글이란 그렇게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을 표현하기 위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여기,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들을 모았습니다. 찬바람 부는 가을, 가을이야말로 따뜻한 활자 속에서 위로 받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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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상담치유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소설 같은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 깊은 밤, 어디엔가 켜져있는 라디오처럼. 그래서 우리가 귀기울이기만 하면 익숙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우리를 위로하는 라디오처럼. 찬바람 쓸쓸한 계절에 우리를 위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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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힘겨워 하는 20대 여성들의 고민을 담았다. 관계 맺기에 힘들어하면서도 소통에 중독되고, 진정한 사랑을 꿈꾸면서 ‘나쁜 남자’를 반복적으로 만나며, 남자 때문에 고통 받으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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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에 선 서른 살에게 심리학이 들려주는 위로. ‘내 인생,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게도 다시 사랑이 올까?’ 등을 고민하며 방황하는 서른 살을 위해 35개의 테마로 나누어 삶이 외롭고 우울한 진짜 이유들을 분석한다. 2008년 인문분야 최고의 베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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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성, 죽음 등의 주제를 형상화해 온 소설가 김형경의 심리.여행 에세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내재한 감정과 근본에 대해 사색하는 글을 담았다. 불안과 회의, 결핍과 갈망 속에서도 살아가는 의미를 찾으려 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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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의 초대 편집장을 지낸 박미라의 심리치유에세이. 까운 친구나 가족은 물론 타인,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처방의 메시지를 건넨다. 쓸데없는 자책감과 죄의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지은이는 힘주어 말한다. "당신 탓이 아닙니다." 그것도, 천만번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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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환자의 숫자가 늘고 있으며, 사망원인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우울증에 대한 책이다. 실제 우울증을 겪었던 작가가 방대한 인터뷰와 자료 조사를 통해 집요하게 추적한 '멜랑콜리'의 실체를 담았다. 먼저 저자 자신이 겪었던 우울증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해 타인의 유사한 우울증, 타인의 색다른 우울증, 전혀 다른 환경의 우울증 등을 순서에 따라 접근한다. 가히 '우울증 백과사전'이라 할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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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어두운 존재, 그림자를 탐구한 심리서. 그림자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기원하며, 어떻게 축적되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우리가 그림자를 받아들여 완성된 삶에 이르는 과정을 제시한다. 습관적인 불안, 나태, 분노, 우울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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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언제, 왜 상처받고 괴로워하며 거기서 헤어 나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섬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전공한 게슈탈트 심리 치료 이론에 입각하여 일상에서 느끼는 좌절감과 우울, 불안감, 분노, 수치심, 소외감 등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으며, 어디서 비롯하고 또한 우리 삶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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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연애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국내 사회심리학자가 구체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쓴 연애 심리서다. 연애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또 다른 사랑이 시작되는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적인 심리법칙의 비밀을 풀 수 있다. 과거 혹은 현재 자신의 연애를 객관해볼 수 있는 연애 심리테스트도 실었다. - 헤어진 사랑 때문에 가슴 아픈 사람, 혹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픈 사람을 위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