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4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습니다. 바다 건너 이국 땅의 대통령 선거이건만, 강 건너 불보듯 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세계의 정황. 특히나 증시 폭락을 필두로한 경제 문제 및 FTA 비준 문제, 대북 문제 등 우리 사회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이 결부되어 있기에 아무래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바마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긴 하지만 매케인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다고 하니, "끝나기 전에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던 요기 베라의 그 유명한 말처럼 좀 더 지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만. 좀 더 재미있게(?) 지켜 보기 위해서는 좀 더 알아야 할 터. 그래서 여기, 오바마와 매케인의 속사정- 그에 더해 '21세기의 제국'으로 여러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미국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도서들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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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의 미국 정치 칼럼집. 미국 경제가 왜 이렇게 빠르게 와해되었는지를 밝히면서, 미국의 현 집권 세력인 신보수주의자들의 의제 설정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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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학 교수였던 저자가 어느날 대학에 사표를 던진 후 5년 간 미국 전역의 싸구려 호텔을 전전하며 노동 계급과 함께 생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의 이면을 고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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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지성인 중 한 사람인 MIT 대 국제학 연구소장 존 터먼 교수가 썼다. 미국이 고문과 무력 침공을 자행하고 지구 환경을 파괴하며 폭력적 상업주의를 만연시키는 등 국내 정치와 외교, 경제, 문화의 각 분야에 걸쳐 행해 온 악행을 낱낱이 고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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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동.서양의 역사를 고증하면서 오늘날 제국인 미국의 쇠락 원인을 파헤친 역사 교양서이다. 역대 성공한 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다원주의적이고 관용적이었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이 향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
 | 존 매케인 사람의 품격
존 매케인 외 지음, 윤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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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은 성격이나 재능, 신체적으로 핸디캡을 가진 평범한 인물들이 위대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존엄, 용기, 자비, 정의, 이상 등 32가지 인격의 덕목으로 정의한다. '자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의 품격, 즉 인격'임을 말하는 책은, 비록 정치에 밀착된 책은 아니지만 매케인의 성향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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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버락 오바마의 정치 철학과 인생관을 담은 연설 모음집이다. 2002년 미국의 이라크전 참전 반대 연설부터 2007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 출마 선언과 2008년 힐러리 클린턴과의 후보 경선 연설 및 지구 온난화, 빈곤 퇴치, 실업 문제, 인종 문제, 교육 정책, 의료, 새로운 정치, 변화의 열망, 배아줄기세포 개발과 에이즈 문제에 이르기까지 현대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쟁점들에 대한 21개의 연설문을 영문과 함께 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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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말[언어]이다." 노엄 촘스키와 함께 세계적인 언어학자로 꼽히는 지은이가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를 바라보며 내놓은 결론이다. 바로 말이 유권자들이 세계를 보는 프레임[생각의 틀]을 결정짓고, 이는 곧 정치적 입장과 투표 성향을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 이 책은 바로 이 언어의 문제에 주목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선거를 떠나 여전히 유효한, 생각할 것이 많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