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9월 위기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어쩐지 스산한 연휴입니다. 단순히 연휴가 주말과 온전히 겹쳤다는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짧은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 되신다면, 이 책들을 추천합니다.
 |
놀기 위해선 두려움을 이겨야 한다, 는 명확한 사실을 너무나 설득력있게 그려낸 책. 우리는 너무 놀지 않고 있다- 어쩌면 전혀- 라는 사실도. |
 |
대개 이런 책은, 그안에서 그려지는 인생까지도, 슬프지만 뻔한 클리셰이기 쉽다. 하지만 목수정의 삶은 그렇지 않았고, 그래서 그녀가 부럽다. '체'하지 않고, 땅에 발붙이고 살면서도 인간이 자유로울수 있음을, 그럴 권리가 있음을 말하는 책. |
 |
옛사람들의 향취가 어쩐지 추석과 어울리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의 글 그 자체다. 오늘날의 잡글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문장의 결, 사유의 결이 아름답다. |
 |
종종 느끼는 사실이지만 남자들은, 특히 30대 중반 이상의 남자들은 지도를 좋아한다. '세계'에 대한 로망이 아직 남아있는 걸까? 그런 야망이 없더라도 오늘날의 세계에 대한 '생각의 지도'를 쑥쑥, '입체적으로' 넓혀주는 책. |
 |
두 말이 필요 없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귀환. 연휴가 아니라면 언제 이런 책을 마음 놓고 읽을 수 있을까? |
 |
한 세기를 거의 온전히 살아낸 노학자의 이야기를 듣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축복이다. 한 사람과, 그가 속한 문화와, 그 나라의 세월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물론 그 나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그 나라다. |
 |
추석에 이런 책을 읽으라고? 어쩐지 악취미 같기도 하지만,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저자의 주장이 어디까지가 맞고 어디까지가 틀리다고 말하기는, 직접 그 시기가 되지 않고는 힘든 일이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망하거나 죽지않고' 사는 일은 어찌나 험난한지. |
 |
밤하늘의 별을 보고 산지 너무 오래 되었다. 보름달 밝은 추석에야 별을 찾기가 더더욱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곳에 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수 있지 않을까.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이 부분 만큼은 심설당 판이 제맛)라는 루카치의 저 유명한 말도 괜히 한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