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시인 김춘수가 지난 29일, 4개월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생각케 한 싯구절을 기억합니다. 평생토록 시작에 충실했던 시인의 삶을 돌이키며 잠시 눈을 감고 머리 숙여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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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인의 문학세계와 생애의 궤적을 그려볼 수 있는 대표산문집. 시인 생전에 열망을 가지고 출간을 하고자 했던 마지막 산문 선집이다. 마지막 시집 <달개비꽃>과 동시 출간을 계획했으나 돌연한 시인의 타계로 출간이 늦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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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3권 시론전집에는 1958년 출간된 <한국현대시형태론>부터 2003년에 출간된 <김춘수가 가려뽑은 사색四色사화집>까지 총 7권의 시론집이 수록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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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시론을 통해 김춘수가 말하는 시와 그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무의미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현장비평의 작품(시) 분석을 통해 시인이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원전에 있는 '저자의 말'을 삽입하여 당시 시인의 상황과 생각 등을 엿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