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능력검정시험에 53만명의 초등학생이 응시했다고 하지요. '한자 열풍'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만한 열기입니다. 학생과 직장인들의 한자 공부하기 바람과 더불어 한자에 관한 책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 중 눈에 띄는 몇 권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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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인 지은이가 1천자의 한자를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직접 1천 자의 글씨를 쓰고, 여덟 자씩 나누어 문구를 해석했고, 각각의 글은 무슨 말이며, 어떤 배경에서 그러한 말이 나왔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줍니다. 한자 하나하나를 익힐 수 있는 동시에, 관련 이야기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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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익히는 한자책입니다. 교육부에서 꼭 알아야 할 한자로 지정한 상용한자 1800자를 설명하는데 현재 6권까지 출간되었습니다. 고우영, 신문수, 이정문 등의 만화가가 번갈아 그리고 있지요. 각각의 한자 한 글자에 한페이지 이상씩을 주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1권에서는 214개의 기본부수를 다루고, 2권부터는 가나다 순으로 상용한자를 다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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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린이책입니다만, 부모님이 함께 읽으셔도 좋을 책이기도 합니다. <마법천자문>보다 좀더 진지한 책을 찾으신다면 이 책은 어떨까요? 30여년 동안 갑골문자를 연구해 온 양동숙 교수의 책으로, 갑골문자 모양을 함께 제시하며 한자의 뜻을 풀어줍니다. 진지하게 한자의 원리에 접근할 수 있는 책이면서, 할머니가 손자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 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