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수확-가을걷이 철이 다가옵니다. 전기도 인터넷도 없는 생활이 생각처럼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나고 자란 땅에 가까이 살기 위해, 버릴 수 있는 것을 모두 버리고 떠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결단으로 인해 좀더 행복하고 충만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의 증언은 삶에서, 흙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보다 진실한 울림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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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골 외딴집 일곱 식구 이야기- 2004년 우수환경도서
김용희 지음, 임종진 사진 / 샨티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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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 선이골 외딴 집 한 채. 전깃불도 우체부도 들어오지 않는 그곳에서 농사짓고, 나물 캐고, 책 읽고, 동식물과 어우러져 살아온 7년. 전기 대신 촛불을, 전화 대신 편지를, 학교 대신 자연을 택하면서 더 행복해진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오늘도 나는 지렁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권정생 외 지음 / 옹기장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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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 좋은 시골살이' 를 주제로 한 또 한 권의 산문집이 나왔다. 동화작가 권정생, 산청 간디학교 교장 양희규, 여성학자 오한숙희, 소설가 윤정모, 옛아이들놀이노래이야기연구소 소장 편해문, 무주 생태마을의 허병섭 목사 등 다양한 이력의 저자들이 자기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여러 해 동안 일궈온 삶의 철학을 펼쳐보인다.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보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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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곳에서 그들은 땅을 일구고, 돌집을 짓고, 아무에게도 빚지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 또한 도시와는 다르게 전화도 라디오도 없는 조용하고 단순한 삶을 고집했으며, 일년의 여섯 달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시간으로 나머지 여섯 달은 연구, 여행, 글쓰기, 대화, 가르치기 등으로 보냈다. 또한 그들은 스무 해 동안 의사를 한 번도 찾아가지 않을 만큼 건강했다(스코트는 100세에, 헬렌은 94세에 운명을 달리했다).
조화로운 삶의 지속
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지음, 윤구병 외 옮김 / 보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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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귀농을 이야기할 때 자칫 떠올리기 쉬운 '은둔' 혹은 '여유로운 전원생활'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두 사람은 죽는 날까지 성실하게 노동하고, 부단히 배우고 가르쳤으며,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교류하고 활동하였다. 이제는 조금 쉬면서 지나온 삶을 관조할만도 한데, 니어링 부부는 죽고 또 태어나고, 다시 태어나도 새로운 삶과 배움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말한다.
잡초는 없다
윤구병 지음 / 보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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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철학교수 자리를 내던지고 전라도 변산땅에서 3년 동안 직접 농사 지으면서 겪었던 일들과 떠올랐던 생각들을 정리한 자연주의 에세이. 잡초인줄 알고 뽑아버렸다가 나중에 그 풀들이 벌꽃나물과 광대나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든지, 새끼를 꼬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깨닫는다든지 하는 일들을 겪으면서 저자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간다.
낮은 山이 낫다
남난희 지음 / 학고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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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8월 19일에 저장
절판

독보적인 산악인이었던 중년 여성이 산에서 내려와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다정한 일상 이야기. 화려한 성공담도, 기구한 넋두리도 없이 그저 자연과 이웃과 아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나날이 담겼다. 몸을 낮게 하여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조미료를 치지 않는 자연식같은, 그런 날(生) 맛이 난다.
여기에 사는 즐거움- 시인으로 농부로 구도자로 섬 생활 25년
야마오 산세이 지음, 이반 옮김 / 도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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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안쪽으로 더 깊게 뿌리 뻗은 새로운 인간 문명을 찾고, 수렵과 채집을 기반으로 하는 석기시대의 풍요로움을 되찾자고 주장하는 책. '현대의 미야자와 켄지'라 불리우는 야마오 산세이가 1996년 7월부터 1998년 6월까지 만 2년에 걸쳐 월간 '아웃도어'에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그래, 땅이 받아줍디까
한승오 지음 / 강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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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경영하던 386세대인 저자가 충청도 일대의 시골 마을로 내려가 생활한 4년에 대한 보고서다. '귀농'으로 얻은 각성이나 변화가 아닌 '낮은 땅'에 대한 공경(恭敬)과 보통 사람의 희로애락을 기록한 책으로 55컷의 사진과 사진에 얽힌 짤막한 이야기를 곁들였다.
마흔에 밭을 일구다
조선희 지음 / 울림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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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가가 제주도 남제주군에서 감귤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남편의 바램 때문. "아침에 눈뜨면 내 밭을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진 남편은 아내를 12년 간이나 꾸준히 설득해왔고, 마침내 아내와 두 아이까지 그 꿈을 함께 나누면서 귀농이 실현되었다.
거 봐, 비우니까 채워지잖아- 사는 이야기 1
송성영 지음 / 황소걸음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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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먹고사느라 행복할 틈 없던 한 가족이, 적게 벌되 편안하게 살고자 계룡산 갑사 부근의 산골마을로 내려가 사는 모습을 담은 책이다. 도시내기였던 부인이 시골생활에 적응하기까지의 애환, 당장 생활비가 떨어졌을 때의 절박한 심정, 적게 쓰고 사는 사는 생활의 지혜, 아이들의 교육과 이웃들과의 사귐의 모습이 정겹고 따뜻한 필치로 그려진다.
내 생애 가장 특별한 선택- 방송작가 이선희 농촌으로의 귀환
이선희 지음 / 어진소리(민미디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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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방송작가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 옥천으로 내려가 한 명의 어엿한 '농부'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 지은이가 겪은 갖가지 에피소드들이 깔끔한 글솜씨로 갈무리되어 있다.
아궁이 불에 감자를 구워 먹다- 전희식의 귀농일기
전희식 지음 / 역사넷 / 2003년 10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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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가로 알려졌던 전희식씨가 가족을 데리고 전북 완주로 귀농한지 9년째. 우스개로 소리로 귀농 9년이면 사촌이 땅을 사면 왜 배가 아픈지 알게 되는 시간이라고 한다. 지은이는 귀농이 삶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남의 시선을 위한 삶을 더이상 살지 않겠다는 다짐.
넘치는 생명세상 이야기
허병섭 외 지음 / 함께읽는책 / 2001년 12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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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의 '니어링' 부부라 할만한 허벙섭, 이정진 부부의 귀농 이야기. 민주화 운동과 빈민운동을 하던 목회자 허병섭, 평범한 주부에서 참교육학부모회와 참교육시민모임의 활동가로 변신한 이정진, 그들이 삶의 느즈막에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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