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영감의 스위치를 켜라
구자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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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발달은 재밌지만, 종종 벅차다. 왜 이렇게 배울 게 많고 활용할 게 많은지.. 안하려니 뒤쳐지고 하려니 정신 없다. 그래도 점점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장차 많은 직업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떠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가? 그 해답은 협력에 있다. (p220)

인간이 자신의 영감을 바탕으로 큰 기획을 구상하고 나서 세부적인 부분에서 인공지능의 모방된 창조서의 힘을 빌려 나가야 할 것이다. (p221)



<디지털 시대, 영감의 스위치를 켜라>는 빠르게 발전하는 AI와 공존하기 위한 요소를 소개한다. 앞으로 영감을 발굴하고 키우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끝없이 느끼게 해준다.











물론 모든 게 다 공감간 건 아니다. 미래에 인공지능에게 내어 주면 안되는 영역으로 저자는 교육자를 뽑았다. 지식 제공과 학습이 아닌 철학과 사유하는 법 그리고 인생의 멘토와 모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인생의 멘토와 모델이 되어주는 교육자는 별로 본 적이 없다. 극소수인듯..;; 개인적으로 교육 영역은 인공지능이 대체해도 좋을 거 같지만.. 더 심오하고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 생각의 전환은 늘 열어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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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좋은 사람 - 누구에게나 하루 한 송이 아름다움이 필요하다
에이미 메릭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아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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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독자]
꽃을 좋아하는 사람
기분 전환하고 싶은 사람
웹소설, 웹툰 등 창작자
영감이 필요한 모두


날 소설 속 여주로 만들어주는 이 책은 도대체 뭐지? 감각적은 꽃꽂이는 할 줄 모르지만, 감각적인 꽃과 디자인, 그림, 사진을 보는 눈은 탁월한 나. <꽃이 좋은 사람>을 읽는 내내 소설 속 여주인공이 된 듯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었다.





**꽃처럼 사는 법
1-곤충 모양 장신구로 꾸미리
2-가드니아 한 송이를 머리에 꽂기
3-몸에 장미 향수를 뿌리기
4-꽃무늬 실크 옷 입기
5-옷깃에 카네이션 꽂고 다니기
6-거침없이 활짝 피어나기

꽃처럼 사는 꿀팁 6가지 대공개! 이중에서도 거침없이 활짝 피어나기 방법이 제일 마음에 든다. 








길쭉한 줄기에 품위도 향도 없는 가짜들은 잊어라. 그런 건 진짜 장미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진짜 장미는 황홀하다.

단순히 꽃 구경해야지~ 하면서 보았는데 여기서도 인생의 의미를 발견해 버린 나. 가짜 장미가 아닌 진짜 장미로 활짝 피어나고 있는 요즘의 내 노력을 돌아볼 수 있었다. 가짜는 보는 동안 잠깐 좋을 수 있지만 언제나 사람들이 원하는 건 '진짜'다.

책을 통해서 장미의 매력도 깊이 알게 되었지만, 프랑스 장미는 '펠르 디오르, 폼폰 드 파리스, 글루아르 드 디종' 등 최고로 우아한 이름들로 불린다느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 캐릭터는 아무래도 <꽃처럼 사는 법>을 읽으며 구상해 봐야 겠다.







'누구에게나 하루 한 송이 아름다움이 필요하다'는 책 표지의 글귀처럼 우리에겐 소소하지만 삶의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꽃 한 송이가 필요하다. 그냥 딱 한 송이로 인해 짓눌렸던 상처가 사라지기도 하니까.
꽃에 별 관심이 없어도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꽃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100여 점의 감각적인 사진과 에세이는 독자를 사로잡기에 너무도 충분하니까.

친구한테 자랑하고 싶은 책이다! 냉큼 자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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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
성백광 외 지음, 김우현 그림, 나태주 해설 / 문학세계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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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한국시인협회가 대한노인회와 함께 주최한 공모전
전국 각지에서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5,800여 편의 작품을 응모
예심을 거친 100편의 작품에 대한 본심(심사위원:김종해, 나태주, 유자효)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







60대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70대, 80대의 나는? 막연하지만 그때도 글을 쓰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일까.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이 너무도 반가웠다.




젊은이는
어떻게
잘 살아야 하나 걱정

늙은이는
어찌 안락하게 죽느냐 걱정
-생사, 이무천(p92)
맞다. 지금의 나는 어떻게 잘 살아야 하나 걱정한다. 이무천 시인처럼 82세가 되면 어찌 안락하게 죽느냐 걱정하고 있겠지. 재치있는 통찰에 웃음이 지어졌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 싶다.




복지관 댄스 교실

짝궁 손 터치에 발그레 홍당무꽃
-로맨스 그레이, 정인숙 (p22)

나이가 들어도 사랑과 설렘은 여전한 게 사람이다. 짝궁 손 터치에 발그레해진 어르신을 생각하니 이 또한 삶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내가 복지관 갈 때쯤 이 시를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을 읽는 내내 반짝이는 노후를 느낄 수 있었다. 살아 있는 현재를 봄날이라고 그때도 지금처럼 생각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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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남진희 옮김 / 버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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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책소개]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하던 작가가 2012년에 쓴, 한 권으로 정리한 인류의 달력


[간단 저자 소개]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비판적 언론인이자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탁월한 이야기꾼



대부분 역사는 승자의 기록대로 가르쳐진다. 승자의 역자를 배우는 것은 당연했다. 지금은 승자의 역사를 절반의 역사라고 하지만.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엔 생소한 이야기도 많았다. 이미지 자료도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지만, 한 페이지에 담긴 내용이 짧은 편이라 부담없이 읽기 좋다.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했듯 이 책은 ‘가장 보편적이고 지속 가능한 인류의 캘린더’이자 모든 인간의 이야기가 공평하게 기록되고 기억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존의 당연했던 역사에서 벗어나 조금 더 색다를 시각을 지니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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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가 아닌 그의 동료인 과학자들이 그의 뇌를 240여 조각으로 분해해 천재성의 정체를 밝히려 분석했다. 그러나 아무것도찾지 못했다. 아인슈타인은 이미 이렇게 밝힌 바 있다. "나에게 특별한 재능은 없다. 그저 열정적인 호기심이 있을 뿐."
-4월 18일 <그를  감시하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인 아인슈타인 이야기. 동료 과학자들 참 잔인하다. 천재성을 밝히려고 뇌를 204여 조각으로 분해했다니. 본인들이 아인슈타인보다 뛰어난 것도 아닐텐데 죽은 사람을 상대로 잔혹한 짓을. 이 책만 봐서는 아인슈타인이 동료 과학자들의 행동에 동의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신박한 이야기는 늘 관심이 간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역사가 담겨 있어서 창작의 영감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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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행복 - 가장 알맞은 시절에 건네는 스물네 번의 다정한 안부
김신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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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바깥은 얼마나 환한지. 연두와 초록 그 사이 어디쯤의 나뭇잎들, 짙은 향을 바람결에 배처럼 띄워 보내는 하얀 꽃들. (p107)

봄이 성큼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은 <제철 행복>을 쓴 김신지 작가의 말처럼 햇볕에 자라나는 계절이다.


<제철 행복>는 각 계절의 운치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런 계절 속으로 퐁당 들어간 소설 주인공을 상상해 보기도 좋았다. 현실에서 내가 느끼는 계절의 행복을 돌아보기도 좋았고.









나만 아는 기쁨의 목록을 가지고 그 목록을 하나하나 지워가면서 하나의 계절을 날 때 다른 숙제는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겨울이란 계절은 여행지 같다. 긴 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틈틈이 준비물을 챙기고, 도착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자꾸 적어두게 되는 걸 보면. (p282)

11월 22일 무렵인 소설. 첫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시기다.


아직 한참 먼 것 같지만 새해 첫날을 지나 오늘이 되기까지 빠르게 달려온 것을 보며, 11월도 금방 올 것만 같다.


11월의 나는 무엇을 하며 첫눈을 기다릴까 생각하니 이 파트를 읽는 내내 더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


<제철 행복>은 24절기가 주는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최대한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잘 사는 것이라는 걸 새삼 알게 해주는 편지 같은 매력이 가득하다.


예쁜 묘사도 그 계절만이 전달해 주는 아름다움도 말도 다 표현하기 아쉬운 즐거움이 잔뜩 담긴 책이다.


책을 덮을 쯤엔 나의 1년을 이렇게 기록하는 건 어떨까? 이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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