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
성백광 외 지음, 김우현 그림, 나태주 해설 / 문학세계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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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한국시인협회가 대한노인회와 함께 주최한 공모전
전국 각지에서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5,800여 편의 작품을 응모
예심을 거친 100편의 작품에 대한 본심(심사위원:김종해, 나태주, 유자효)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







60대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70대, 80대의 나는? 막연하지만 그때도 글을 쓰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일까.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이 너무도 반가웠다.




젊은이는
어떻게
잘 살아야 하나 걱정

늙은이는
어찌 안락하게 죽느냐 걱정
-생사, 이무천(p92)
맞다. 지금의 나는 어떻게 잘 살아야 하나 걱정한다. 이무천 시인처럼 82세가 되면 어찌 안락하게 죽느냐 걱정하고 있겠지. 재치있는 통찰에 웃음이 지어졌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 싶다.




복지관 댄스 교실

짝궁 손 터치에 발그레 홍당무꽃
-로맨스 그레이, 정인숙 (p22)

나이가 들어도 사랑과 설렘은 여전한 게 사람이다. 짝궁 손 터치에 발그레해진 어르신을 생각하니 이 또한 삶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내가 복지관 갈 때쯤 이 시를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을 읽는 내내 반짝이는 노후를 느낄 수 있었다. 살아 있는 현재를 봄날이라고 그때도 지금처럼 생각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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