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아름다움

스티븐 제이 굴드 <풀하우스>에서 야구 나오는 장이 제일 재미없긴 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경기도 아닌 걸 이론화한다고 따지는 리처드 도킨스도 참 여유없어 보입니다.
사람은 지리적 위치와 문화, 취향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걸 감안하면, 이론에도 다분히 반영된다는 걸 감안해야죠. 그런 배려, 과학에는 없다! 이려나요.
스티븐 제이 굴드가 자신이 좋아하던 야구에서 보편성을 끄집어내는 것도 과학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도 그런 상상력의 도약으로 많은 이론이 나온 분야 잖아요. 꿈에서 수식을 얻은 이론들도 꽤 되던데; 스티븐 제이 굴드는 그런 것 같다~가 아니라 수학적 계산을 도출하기도 했죠. 게다가 과학에서 모든 보편성을 포섭, 포괄하는 이론이 그리 많지도 않잖아요. 만유인력이나 상대성 이론 정도가 이견이 없으려나요. 리차드 도킨스 대로라면 과학자들이 자신이 채택한 범주에서 이론을 만드는 것 자체를 공격해야 할 듯. 반증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리처드 도킨스의 스티븐 제이 굴드 야구론 공격은, 스티븐 제이 굴드가 주장한 ˝진화의 다양성˝이 반영된 이론의 다양성을 공격하는 모양새가 되었어요. 

아인슈타인이 양자물리학자 닐스 보어를 반박할 때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고 했죠. 우주의 법칙은 우연에 지배될 수 없다는 생각이죠.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이론(아원자 세계, 전자의 세계에서는 전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알 수 없고, 전자는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이기 때문에 오직 확률만이 존재한다)에 아인슈타인의 인과율이 지배하는 필연의 세계는 다시 한 번 타격을 입죠. 리처드 도킨스는 <눈먼 시계공>에서 시계를 만든 창조자-신을 명백히 부정하였죠. 우연성에 있어선 리처드 도킨스나 스티븐 제이 굴드도 의견을 같이 한다고 보는데, 시시콜콜한 걸 따지는 건 어느 분야나 참...과학이니까 더 그래! 네, 네.

국지적이고 개인적인 것을 따지기보다 미국에서 테슬라가 묻히고 에디슨이 추앙받았던 이데올로기, 국가적 부조리 같은 걸 더 문제적으로 따져야 하는 거 아닌가 합니다. 글로벌 시대라고 해도 여전하죠. 외계인? 사람들은 푸하하 웃고 말지만, 이 사안이 미국 뿐만이 아닌 전 국가의 보안 문제...<외계지성체의 방문과 인류 종말의 문제에 관하여> 에서 이 문제를 보고 웃다가 문득 굳어졌다는-_-)


* 고양이라디오님 [리처드 도킨스 <과학의 즐거움> 리뷰(http://blog.aladin.co.kr/708700143/7909158)]에 대한 먼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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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6 22: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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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6 22: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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