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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부 프로젝트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 (2014.12, 미러볼뮤직)
1. 시작
2.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에 부쳐
3. 0107 빙판과 절벽
4. 0312 도파민
5. 0826 사적인
6. 0417 황색생활
7. 0629 헤엄
8. 0214 라이타
9. 1001 역지사지
10. 0921 마음과 뇌
11. 1226 의뢰인 이창숙 씨에게
12. 0607 용암
13. 0509
14. 0723 슈퍼컷아웃(나그네의 습작)
15. 0815 실시간
16. 1111 대리알바
17. 0101 양력설
18. 맺음
▦「0214 라이타」中
"함부로 라이타를 던졌더니 폭발을 했네 폭발을 했어 쓸쓸한 벽에 힘껏 던졌더니 폭발을 했네 폭발을 했어 함부로 라이타를 함부로 라이타를 함부로 라이타를 함부로 라이타를 함부로 라이타를" ▦ |
§
"함부로 라이타를 함부로 라이타를"이 왜 외계 주문처럼 들리지;;
전체적으로 뭐랄까.... 시(음성학) + 시나리오(가사/이미지 구성) + 기호학(구조)의 조합이라고나 할까.
기호학으로 탐구해보고 싶어지는군.
왜냐하면 움베르토 에코도 그렇고 줄리아 크리스테바도 그렇고 기호학자들이 학문 특성 때문인지 추리소설류를 좋아하거든.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쓴 추리소설은 보기도 전에 보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문체는 정말 죽을 맛으로 재미가 없다!
음반을 들을수록 포poe의 추리소설을 현대 한국인디음악 버전으로 만든 것 같기도 하고;
「1226 의뢰인 이창숙 씨에게」는 상여곡 스타일에 여러 샘플링을 덧입혔는데 정말 신선한 해석!
어어부프로젝트 참 연구대상인데.... (이런 건 한국 (대중)음악평론가들이 좀 해주면 안 되나!)
요즘 내가 좀 바빠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0723 슈퍼컷아웃(나그네의 습작)」中
"슈퍼마켓에서 길 건너 편의점을 보니 슈퍼마켓에서 좀 전에 뵀었던 그 할머니가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생두불 집어 던진다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며 수박을 으깨 버린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계란을 집어 던진다 아무 것도 믿을 수 없다며 창문을 깨트린다 슈퍼마켓에서 슈퍼마켓에서 슈퍼마켓에서 이제 곧 사라지게 되는 그 슈퍼마켓에서" ▦ |
억, 계속 슈..슈..슈...슈...따라하게 돼;;; 이런 중독성 너무 좋다ㅜㅜ!
ㅡ Agal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