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교환
장 보드리야르 지음, 배영달 옮김 / 울력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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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4 [자체의 삶을 지닌 불가능한 교환]을 눈여겨 볼만 한데, 한병철 『피로사회』와 비교된다.  장 보드리야르가 이 책을 밀레니엄을 앞둔 시기(1999)에 발표했기 때문인지 꽤나 종말론적 향기를 내뿜는다. 장 보드리야르가 궤변스러운 그러나 너무도 공감되는 철학적 진단(자기 부정)을 했다면, 한병철은 현실적 진단(자기 착취)에 대해 이야기한다.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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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의 삶을 지닌 불가능한 교환]

p53

현대의 개인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는데, 이 위험 수위를 넘어선 종은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ㅡ 자기 부정은 개인의식의 최종적인 단계가 되었기 때문이다(니체에 의하면 마치 원한이 도덕 계보학의 최종 단계이듯이 말이다). 바로 거기서 모든 해방의 역설과 타락 효과가 생겨난다. 그래서 죽음의 욕구와, 개체화와 성 이전의 상태에 대한 생물학적 향수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러한 자기 부정, 즉 이러한 치명적인 반감을 낳는 것은 우리의 현대적이고 역설적인 상황이다. 게다가 오늘날 죽음의 충동이든 아니든 간에, 우리는 개체의 복제 단계와 진화의 영도(degre zero)처럼 복제 인간의 차원에서 원생 동물의 불멸과 같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 장 보드리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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