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에게 민음의 시 285
김언 지음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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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안 읽히는 시대에, 나 또한 시가 지긋지긋하다가도 이런 시집이 있을까 봐 놓질 못하겠다. ˝우리는 무엇이든 괴롭다. 사탕 자리에 무엇이 들어가도 우리는 괴롭다˝(「괴로운 자」) 그래서 이런 시가, 문장이 필요하다. 작가와 시인은 우리의 페르소나이자 영매이기도 하므로. 고마워요. 말로도 글로도 옮기지 못하겠는 다양한 괴로움을 대신 말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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