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지식은 특정한 사회적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그 생산 과정에는 그 사회의 편견과 권력관계가 있고, 자본과 권력을 가진 집단은 그들의 필요에 따라 양산한 지식을 더 많이 가집니다. 인간의 몸에 대한 지식의 생산 과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김승섭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생산되지 않는 지식과 측정되지 않는 고통’에 집중합니다. 풍부한 고증과 근거를 제시하며 정도를 넘지 않는 충실한 책이었습니다.
읽었으나 리뷰를 못 쓰고 있거나 읽고 있는
하나같이 벽돌 책인 빌 브라이슨 책을 양장으로 안 내는 게 신기한데요. 까치출판사는 대부분 반양장으로 내는 특징이 있죠. 책을 만드는 사람에게도 사는 사람에게도 책값 절감이라는 장점이 되겠지만ㅎ 소화해야 할 정보가 워낙 많아서 양장이면 독자들이 읽기 부담스러울까 봐 그런 것도 같고요😁 반양장이 휴대도 편하고 후딱 펼쳐보기 좋잖아요.
그의 예전 저작 읽어보며 이 재밌는 걸 왜 그동안 집중해 완독 못 했나 자책💦
빌 브라이슨 특징이라면 '현미경 눈을 가진 조물주 시선'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ㅎ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이 세계와 우주와 만물에 관한 파노라마 서술이었다면,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는 시골 목사관 집구석에 앉아(내 표현 아님. 책에서 직접 표현한 거임ㅋ) 1850년 경의 근대부터 현대까지 150년 동안에 폭발적으로 변화한 인간의 사생활을 들여다보았죠.
이번 신간 『바디- 우리 몸 안내서』 (2020. 01.10)는 더 미시 세계인 인간의 몸속으로 마이크로 탐사를 펼치네요ㅎㅎ
2020년 우리 몸부터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오, 좋은 출발👌
맘과 계획이 있다고 잘 되는 게 아닌데 빌 브라이슨의 탐사 저술 존경스럽습니다😍👍
다음 저서엔 어디까지 더 파고 들어가실지ㅋㅋ
나야말로 뜻하지 않게 빌 브라이슨 탐사가 시작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