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단어 문학과지성 시인선 393
유희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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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경의 이 첫 시집은 많은 부분에서 기형도를 떠올리게 하는데 ‘아버지의 부재와 결코 화해되지 않는 거리 그리고 그 나이의 위치가 되어가는 자신에 대한 자각‘, ‘유년 시절 엄마‘, ‘도시 속 고독‘, ‘왜 나는 시를 쓸 수밖에 없는가‘ 등등... 뚜렷이 구별되는 차이는 유희경의 시는 ‘타자‘가 더 많이 들어온다는 점. 그래서 당신과 나 사이의 무한한 거리(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거리)를 읽는 그의 연애 시는 빼어나다. ˝불행한 서정시˝(권혁웅)란 명명은 적확하다. 조연정 해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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