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 흔한 감탄사 "오(oh)"지만 분위기로 휘어잡는...
이런 이미지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분명히 내 안에도 이 정서가 있기 때문이지.
역시 만화란...그림이란...이미지란
단 몇 초 승부라면 글보다 강력하다.
빠르게 정보를 입수하도록 진화해왔으니 그럴 수밖에.
일 안 하고 딴짓 꾸준하다-_-);
● 오늘의 음악 - We Are The Night / divin' / Tim Atlas / Cornelia Murr / HAGGARD
@@@@@@@ 내 머릿속 @@@@@@
세계사/경제 책 한 타임 정리를 끝내고...
현재 내 머릿속 복잡한 전개도
(완독 완료)
브라이언 리틀 『성격이란 무엇인가』
찰스 퍼니휴 『내 머릿속에 누군가 있다』
(진행 중)
슬라보예 지젝 외 『나의 타자-정체성의 환상과 역설』
슬라보예 지젝 외 『성관계는 없다-성적 차이에 관한 라캉주의적 탐구』
(가장 읽고 싶으나 현재 그림의 떡)
밀란 쿤데라 『정체성』
정체성 공부하려다 내 정신이 혼미해지려고 하넹;;;;
이 더위에 자발적으로 머리에 불내고 있는 중?
참지 못하고 읽기 시작
아아... 너무 좋은데?
"이 꿈이 불러일으킨 불쾌감이 너무 커서 그녀는 그 이유를 알아내려고 애썼다. 그녀를 이토록 혼란에 빠뜨린 것은 꿈이 현재 시제를 없애 버렸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현재에 치열하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미래 아니면 이 세상 무엇을 준다 해도 현재와는 맞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꿈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꿈은 한 인생의 각기 다른 시절에 대한 수용하지 못할 평등성과, 인간이 겪은 모든 것을 평준화하는 동시대성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꿈은 현재의 특권적 지위를 부정하며 현재를 무시한다. 마치 지난밤 그녀의 꿈에서처럼. 그녀 삶의 모든 폭이 무화되었다."
『정체성』(밀란 쿤데라 전집 09, 민음사)
이 참을 수 없는 문장력 같으니라구! 문장력 어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도 그랬고 밀란 쿤데라가 쓰는 꿈 이야기는 보르헤스와도 카프카와도 다르게 언제나 치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