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한번 더 웃어봐요
며칠 전 웃는 아내에게
한 번만 더 웃어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아내는 왜 그러냐고 물었고, 난 예뻐서 그렇다고
대답해주었다. 아내가 웃어줘서 행복하고, 아내가 옆에
있어줘서 행복하고, 아내가 행복하니 나도 행복하다.
작은 곳에서 찾아지는 행복은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난다.
암 선고를 받자마자 찾아오는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일상의 소중함과
작은 행복이기 때문이다.
- 홍영재의《암을 넘어 100세까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