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처럼 똥을 멀리하고 싫어하는 것은,
똥을 누어야 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따지고 보면 살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똥을 싫어해야 합니다.
똥을 싫어할 줄 모르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거나 비정상적인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정상적인 감각이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살기 위해서 우리는 똥을 누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똥을 싫어해야 합니다.
삶이란 이처럼 사실과 가치의 양존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삶은 역설에 해당합니다.

-송건식의 <지상에 별로 온 손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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