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비록 길가에 앉아 방망이를 깎고 있었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애착과 긍지를 지니고 있었다.
노인이 단지 돈벌이의 수단으로 그 일을 하고 있었다면
대충대충 깎아 하나라도 더 만들어 팔면 되었다.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생활방편이 아니라,
생활의 목적이고 삶 그 자체였다.
이것이 바로 꿋꿋한 장인정신이다.


- 윤오영의 < 방망이를 깎던 노인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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