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상품 아닌 투자의 한 방법…원금 보장 안 되고 매월 적립액 조정 가능

첫 번째: 적립식 펀드는 특정 유형의 펀드다?

적립식 펀드는 사실 별도의 상품이 아니다. 일반 주식펀드라도 일정한 기간에 일정한 금액을 꾸준히 부으면 적립식 투자다. 다시 말해 적립식 투자는 투자의 한 방법이며 적립식으로 나온 상품만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은 오해다. 최근 적립식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적립식 펀드란 이름으로 출시된 상품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일반 주식펀드 중에서도 수익률이 검증되고 운용 규모가 큰 펀드라면 직접 골라서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된다.

두 번째: 적립식 펀드도 가입 적기가 있다?

적립식 투자는 주가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해 효과를 얻는 투자방법이다. 따라서 특별히 가입 적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설사 주가가 고점에 이르렀다고 해도 적립식 투자를 나중으로 미룰 이유는 없다. 적립식 투자를 시작한 후 주가가 하락한 뒤 상승했을 때, 즉 ‘V자형’을 띠었을 때 수익률이 가장 좋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1년 이상 장기간 투자했을 경우 1번 이상은 ‘V자형’의 사이클을 지나치게 된다. 다만 가입 시점과는 달리 중도 환매나 만기시 주가 수준에 따라 수익률이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환매시 주가 수준을 점검해야 한다.

세 번째: 원금은 늘 보장된다?

적립식 펀드 투자는 투자 위험을 낮추는 투자방법이지, 원금을 보장해 주는 펀드는 아니다. 적립식 펀드도 다른 간접투자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운용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 위험투자상품이다. 은행 예금처럼 가입 당시부터 확정된 이자소득을 챙기고자 한다면 적립식 펀드와는 맞지 않는다. 다만 적립식 투자의 특성상 장기간 투자할수록 위험 분산효과가 커 미리 정한 투자기간 만료시 손해를 본 경우 투자기간을 늘리는 자세도 필요하다.

네 번째: 매월 일정금액을 불입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적립식 펀드의 대부분은 정기적립방식과 자유적립방식의 2가지로 나뉜다. 자유적립식의 경우 자신의 소득 흐름에 따라 매월 적립 규모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급여생활자 등 일정한 소득이 있는 투자자라면 소액이라도 정기적립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유적립방식은 매월 일정 금액을 붓는다는 적립식 펀드의 본래 속성과 장점을 충분히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바람직한 투자기간이 있다?

얼마 동안 적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해진 답이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3년 이상의 기간을 정해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적립식 투자는 위험도가 높은 전문적인 상품인 간접투자상품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적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노후 대비, 자녀 교육비 마련, 주택 구입 등 재무설계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투자기간과 불입금액을 달리 가져갈 필요는 있다.

(도움말 =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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