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기 위해서 여행은 또 다른 인간의 깊은 정서를 표상한다. 인간에게 '귀환(歸還)'이라는 말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단어도 드물 것이다. 인간은 '돌아오는 동물'이다. 그러나 돌아오기 위해서는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귀환의 진한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어디론가 출발해야 한다. 여행의 참 맛은 바로 여기에 있다. - 김용석의《 일상의 발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