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재테크 길라잡이입니다.



우선 저에 대하여 물으시는 분이 많아 늦었지만 제 신상을 공개합니다.

저는 외환은행(3년), 교보생명(2년), K&S금융교육원(1년)에서 근무했고

현재 교보증권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금융맨이며

이름은 송영욱입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은행근무시절부터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나름대로 이를 연구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은행의 Private Banker나

온라인/오프라인상에서 종합 재테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하는데

오라는데는 없더라구요.

혹시 그런 쪽 관련분야에 소개 좀 시켜 주실 분 없나요? ^^*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2주일이나 지났군요...

10in10 전문가 칼럼을 쓰다보니 기회가 되어

지난 달에는 10in10 재테크 교실에서

이번 달에는 10in10 부천모임에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2004년 나만의 재테크 전략'이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하였는데

나름대로 약간의 느낌을 말씀드립니다.

강의내용이 10in10전문가칼럼에 실렸던 내용도 있었는데

강의 후 수강하신 분들과 얘기해 보면 대부분 글로 읽을 때는 몰랐는데

직접 강의를 들어보니 이해가 많이 되어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해 하더군요...

졸강을 높히 칭찬하심이 인사말인줄 알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분으로부터 상담메일이 오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수강자분들께서는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은행의 예적금 그리고 보험 등

아주 안정적이고 기본적인 재테크만 한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융상품이라 하면 비과세상품 또는 세금우대상품 등에 대하여만

좀 알고 있을 뿐, 다른 종류의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하여는

대부분 잘 모르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좀 다양한 재테크 상품들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2004년 1월 9일 '10in10 부천모임'을 위한 강의내용 중의 일부인데

강의자료에는 내용이 간단히 요약되어 있어 풀어서 써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확정금리를 주는 대신 금리가 낮아 수익성이 낮지요.

반면에 주식은 경우에 따라 손실을 줄 수도 있으나 큰 수익을 줄 수도 있지요..


투자원칙으로 보면 안전성의 원칙을 추구하여 국채나 우량회사채 등의 채권에

투자하면 만기시 확정이자수익(만기전 채권값이 오르는 경우 자본수익도 가능하지

만 이는 별도로 함)이 있으나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라 만족하기가 힘들죠.

반면에 수익성의 원칙을 추구하여 주식에 투자하면 경우에 따라 높은 시세차익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으나 큰 손실을 당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두 가지 원칙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신종채권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전환사채(CB)입니다.

혹시 경제신문에서 어떤 회사가 '전환사채 발행공고'라 하여 공고한 것을 보신 적

있는지요..



전환사채(convertible bond)는 주식시장의 수익성과 채권시장의 안전성을 겸비한 채

권으로 채권이지만 주식으로 전환될 수도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일정

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

으로서 전환 전에는 사채로서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

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채와 주식의 중간형태를 취한 채권이지요.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전환사채 발행 당시에 미리 결정해 두는데, 보통

채권과 주식을 얼마의 비율로 교환할 것인가 하는 '전환가격'을 정해두게 되며 주

식으로의 전환은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통상 사채 발행 후 3개월부터 가능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S사가 1년 만기 전환사채를 만기보장금리 4%, 전환가격 1만원으로 발행했는데

김부자씨가 이를 샀다고 합시다.

이 경우 김부자씨는 주식시장이 유리하면 주식으로 전환하여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고, 불리하면 주식으로의 전환권을 포기하고 만기보장수익만 챙기면 되는 것입니

다. 즉, 향후 1년 동안 S사 주가가 1만원에 못 미친다면 만기까지 보유했다가 원금

과 4% 이자를 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S사 주가가 급등하여 3만원이 됐다면, 주식으

로 전환하여 주당 2만원에 이르는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주식으로 전환한 후에도 S사 주식이 더 상승할 것이라 생각될 경우 더 보유하

여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지요..

이렇듯 전환사채 보유자는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여 주가가 전환가격을 웃돌게 되면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주식시장 침체로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게 되면 주식으로 큰 시세차익을 얻지

는 못하지만, 만기까지 보유해 발행회사가 발행당시 확정된 만기보장수익률만큼의

이자만큼은 받을 수 있으므로 손해볼 건 없지요.

만기보장수익률은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신용도가 좋은 회사의 전환

사채는 수익률이 낮은 반면 그렇지 못한 회사의 전환사채는 수익률이 높은 편입니

다.









또 신주인수권부사채(BW,bond with warrant)라는 것도 있지요..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결합된 형태의 사채입니다. 신주를 인수

할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지요. 회사채 형식으로 발행되지만 보통 3개월이 경과하

면 미리 정해진 가격(권리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채권입

니다.


예를 들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 1매당 신주인수권이 2주, 권리행사가격이 액면가

10,000원으로 정해졌을 경우 이런 BW 100매를 산 사람은 그 발행기업이 증자를 할

때 발행물량이나 주가가 얼마가 되든 신주 200주를 주당 10,000원에 인수할 수 있

게 됩니다. 만약 신주를 인수할 당시 주가가 30,000원이라면 주당 20,000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만약 주가가 떨어져 5,000원이라면 굳이 신주

를 인수할 필요가 없으므로 신주인수권을 포기하고 BW 발행시 제시한 이율만큼의

이자만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한 사람들은 발행기업의 주가가 약정된 매입가

를 웃돌면 신주를 인수해 차익을 얻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인수권을 포기하면

됩니다.



BW는 보통사채에 비해 발행금리가 낮아 발행자는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이는 발행회사 입장에서 보면 신주인수권이라는 권리를 주는

대신 돈을 싸게 빌리는 셈이고, 반면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주가 상승시 매매차

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발행금리가 좀 낮더라도 투자해 볼 만 한 것이죠.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얼핏 보면 전환사채(CB)와 비슷해 보이지만 약간 차이가 있

습니다.

전환사채(CB)는 전환권 행사시 채권 자체가 주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별도 주식대

금을 낼 필요가 없지만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증자시 신주를 일정가격에 인수할

권리만 있기 때문에 주식대금은 내야 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전환사채(CB)는 주식으로의 전환에 의하여 그 사채가 소멸되지만 신주인수권

부사채(BW)는 신주인수권의 행사에 의해 인수권 부분만 소멸될 뿐 사채부분은 계속

효력을 갖습니다.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나 해당회사의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그 회사의 주가가 하락하면 채권이자만 받으면 되므로 전혀 손해 볼 것은 없

으니 일반 정기예금보다 훨씬 좋지 않나요?

앞으로 신문에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공고가 나오면 한번 눈여겨

보세요.

여유돈이 있다면 투자도 고려해 보시구요.

그런데 CB나 BW가 무조건 안전하면서 고수익이기만 한 걸까요?

100% 안전하면서 고수익일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재테크를 할 필요도 없겠지요.

CB나 BW도 그 회사가 망해 버리면 이자는커녕 원금도 못 받을 수 있겠지요.

그러니 투자하기 전에 그 회사의 재무상황 등을 확인하고, 그 계통의 전문가들에게

문의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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