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 딸과 함께 읽는 답사 여행기
이용재 지음 / 부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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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건축을 전공한 전문가로서 우리의 옛 건축물을 답사하며 조선시대의 역사속 인물들을 하나 하나 파혜쳐가며 그 분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의 큰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책 제목에 나와 있듯이 <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부제목 딸과 함께 읽는 답사 여행기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상이 조선시대의 역사적 인물로서 대부분 유배지를 전전했던 어려움을 겪었던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고단함과 어려움을 선비정신으로 이겨내어 유배지에서의 후학을 양성하거나 역사속에 남을 책을 집필하고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글씨체를 창조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조선 선비들에 이야기를 만날 수가 있다. 

딸과 함께 역사속 여행을 하면서 대화체 형식을 통해 역사서적이라는 딱딱함을 조금은 가볍게 그리고 친근감있게 접근할 수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건축전문가 답게 역사속 삶의 터전인 건축에 대한 많은 사진과 설명이 역사와 건축에 만남을 더 의미있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먼저 건축물에 대한 설명보다는 역사적 설명이 더 많은 것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으로 남는다. 역사적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역사적 건축물과 관련된 이야기는 자주 접할 수 가 없다. 또한 전문가적인 건축물 설명으로 인해 건축에 문외한 많은 사람들은 조금은 부담감을 가질 수 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책이 그런 편안하고 비전문가가 읽기에 적당한 건축물 설명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있다. 

p.169 정약용의 형 정약전은 제주 추자도로 유배 보내진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서문에서는 정약전이 흑산도로 갔다고 나온다.
정약용의 형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간 것으로 알고 있기에 이 부분도 참고하였으면 합니다. 

우리의 건축은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다. 자연이 곧 건축이고 건축이 곧 자연인 것이다. p.265 
요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우리의 자연이 파괴되고 있는데 우리의 옛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를 생각하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배웠으면 합니다.
개발도 좋지만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 또한 이 책에서 주는 또 하나의 가르침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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