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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ㅣ 다른만화 시리즈 1
마이크 코노패키 외 지음, 송민경 옮김 / 다른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대학교수이자 사회운동가, 역사학자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아온 하워드 진이 미국 의 제국주의 역사에 잘못된 점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미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다.
첫 페이지를 펴보면 다른 역사서와는 다르게 오래전 과거부터가 아닌 7년전 9.11테러에 모습을 담고 있는 텔레비전이 보이면서 이야기는 시작이된다.
미국인들에게 있어 9.11테러는 지울래야 지울수 없는 아픈 과거이기도 하고 미국 역사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기도 해서인 것 같다.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나는 저녁 늦게 TV를 보고 있었다.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속보가 나오는게 아닌가 큰 건물에 불이 나고 있고 한 참 후에는 비행기 두 대가 그 건물에 바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고 난 이 사실이 현실이 아니 영화와 같다고 순간 착각 할 정도였다.
바로 이 사건이 7년전 9월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무역센터에서 발생한 9.11 테러이다.
이 사건 이후 미국은 바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아프카니스탄에 알카에다 테러집단을 공격하게 된다. 또한 2003년 3월 조지 부시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9.11사태와 알카에다와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이라크를 침공하지만 나중에 이라크 전쟁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 모든 사건들은 미국에 최근의 역사적 사건들이며 현재 진행중인 현실이다.
미국하면 민주주의 나라, 경제대국, 군사력대국, 세계경찰국가 등 이러한 명칭들을 보면서 역시 미국은 초강대국임을 알 수 있다.
이런 미국의 막대한 힘을 가지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명분삼아 많은 전쟁을 해왔으며 그로인해 많은 민간인 또한 피해를 입었다.
저자는 이런 미국의 제국주의 성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 책은 만화와 다양한 사진 그리고 신문기사 등의 많은 자료를 첩부시켜 독자들이 읽기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근대역사를 중심으로만 서술되어 있고 전쟁 중심의 역사만을 기술하여 독자들이 미국의 종합적인 역사적 평가를 생각하기에는 조금은 미흡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고나서 요즘 우리나라의 현실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바로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 문제다.
역사교과서가 좌익에 편중되었느니 북학을 너무 미화한거 아니냐! 전 정권에 너무 편향적이다 등 요즘 교과서를 놓고 말들이 많다.
역사는 단지 사실만을 기록하면 될 뿐이다. 역사적 평가는 그 책을 읽는 사람이 내리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어려울 때에 희망을 갖는 것은 어리석은 낭만주의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역사가 잔인함의 역사만이 아니라 열정과 희생, 용기와 관용의 역사라는 사실을 믿는 태도입니다.
희망은 변화를 위한 에너지 입니다.
미래는 현재의 무한한 연속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