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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5월
평점 :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성경 통독에 도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성경을 끝까지 읽겠다는 결심으로 하루에 몇 장씩 읽기, 아침마다 일정 시간 성경 읽기, 점심시간에 차 한잔과 성경 읽기 등 여러 계획을 세워 도전해 보았지만 이내 실패하고 좌절하기 일쑤였다. 이처럼 성경 전체를 완독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과 복잡한 역사적 배경, 끝없이 이어지는 족보와 이름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흥미를 잃고 포기하기 일쑤였다. 읽다가 중단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를 반복하면서 성경 통독은 늘 마음속 숙제로 남아 있었다.
박양규 목사님의 ‘맥체인 수업’은 바로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애버딘대학교에서 중간사를 연구한 목회자이자 학자이다. 그는 19세기 스코틀랜드의 목회자 로버트 맥체인이 고안한 성경 읽기 방법을 바탕으로 자신의 신학적, 역사적 연구 성과를 더해 오늘날 한국교회의 상황에 맞는 성경 읽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성경을 단순히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방식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흐름과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보통 창세기나 마태복음부터 읽기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져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체인의 성경 읽기표를 활용한다.
하루 네 장씩 읽되 신약과 시편, 그리고 구약을 함께 읽도록 구성하여 성경 전체를 균형 있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러한 방식은 성경 각 권의 연결성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구약과 신약, 역사서와 예언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설명한다는 점이다. 각각의 사건과 인물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 주기 때문에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특히 저자의 역사적, 인문학적 해설은 매우 흥미로웠다.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문화, 역사적 사건들을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성경의 내용이 훨씬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마치 성경 속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으며,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했던 말씀들이 보다 쉽게 이해되었다.
책의 구성 역시 체계적이다. 52개의 STEP으로 나누어진 '맥체인 가이드'는 성경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주며, '맥락잡기' 코너에서는 문학, 역사, 예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활용해 말씀을 깊이 있게 해석한다. 또한 '박물관 코너'에서는 실제 유물과 역사 자료를 소개하여 성경이 단순한 종교적 기록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 위에 세워진 기록임을 보여 준다. 각 장마다 수록된 사진과 도표 그리고 성경 읽기표 역시 성경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큰 수확은 무엇보다 성경을 끝까지 읽고 싶다는 의욕을 다시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맥체인 수업’은 성경 통독에 여러 번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사람들, 성경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 싶은 모든 성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듯 이 책의 목표는 모든 성도가 성경을 끝까지 읽는 것이다. 그리고 ‘맥체인 수업’은 그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지침서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