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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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곤 한다.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문득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되묻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우리는 왜 사는지, 무엇을 향해 살아가고 있는지 고민하며 때로는 답 없는 질문 앞에 멈춰 서기도 한다. 아마도 이러한 질문 자체가 바로 철학일 것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지만, 실은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철학적 사고의 연속이라 말할 수 있다.

바로 이 책은 이러한 일상 속 질문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생각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인간과 세계의 근본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사전적 정의다. 틀림 말은 아니다. 하지만 불완전하다. 철학은 학문이기 전에 태도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라고 묻는 태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때 정말?”이라고 되묻는 태도, 내가 확신하는 것조차 한 번 의심해보는 태도, 이런 질문을 시작 할 때에 철학은 학문이 아닌 삶 한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책은 크게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진리와 인식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에서는 데카르트의 회의론과 플라톤의 동굴 비유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과연 진실일까?’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이를 단순한 철학적 설명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정보와 지식, 편견과 확신의 문제와 연결한다.

둘째, 윤리와 정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서는 칸트의 정언명령, 롤스의 정의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등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공정한 사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삶에 적용한다. 저자는 윤리적 판단을 단순한 도덕적 명령이 아니라, 원칙을 이상으로 삼으라 말하고 있다. 매번 달성하지 못해도, 그것을 향해 노력하라. 그 차이가 당신을 동물이 아닌 이성적 존재로 만든다.

진정한 공정함은 내가 저 사람의 입장이라면?”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그 질문이 정의의 시작이자, 더 나은 사회로 가는 첫 걸음이다.

셋째, 자유와 실존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그리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중심으로 인간 존재의 내면을 탐구한다. 사르트르는 인간이 본질보다 존재가 먼저라고 주장하며,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억압된 욕망, 본능이 인간 행동과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며, 스스로를 성찰하고 내면의 갈등을 이해하는 것이 철학적 사유와 만나는 지점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3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존재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어느 순간 문득 왜 사는지에 대한 물음 앞에 서게 된다. 책 속의 문장들은 내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생각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고, 삶을 당연하게 여기던 태도에 작은 균열을 일으켰다. 이 책은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질문하도록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조금 더 솔직하게 마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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