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을 기획하라 - 지역을 살리는 기적같은 변화의 시작
노동형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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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에 TV,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로컬문화, 로컬푸드, 로컬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그저 유행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로컬이라는 단어가 가진 깊은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서울, 경기도권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현 상황에서 대도시로 사람들이 몰리고 이에 따른 지방에 인구 소멸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 지역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저자는 지역을 단지 행정구역이나 낙후된 공간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지역을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이야기의 공간이자 삶의 흔적이 담긴 공간으로 정의한다.

이 책은 그런 시선에서 출발해, 지역이 스스로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기획이 필요한지를 깊이 있게 다룬다.

 

저자는 로컬기획이 단순한 이벤트 기획이나 지역 특산물 홍보가 아니라, 그 지역만의 고유한 자원, 사람, 이야기, 공간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처럼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 중심의 지역을 탐색하고, 자원을 발견하고, 이를 콘텐츠로 구성해 운영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로컬기획이 만들어 진다는 믿음이었다.

 

책에서는 실제 지역 로컬기획의 사례를 바탕으로 로컬 콘텐츠 기획의 단계가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지역조사부터 자원 발굴, 핵심 콘텐츠 정의, 프로그램화, 운영 체계 계획까지 일련의 과정을 다양한 해외와 국내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지역에서 나는 무엇을 함께 로컬문화를 기획 해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로컬기획은 단순한 행정 정책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작은 관심과 연결에서 시작된다. 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로컬을 기획하라는 단지 지역 활성화를 꿈꾸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지금 이곳,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좀 더 의미 있게 이해하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우리 모두가 중인공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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