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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 한 달 여행 - 유네스코가 절경으로 꼽은 캐나다로키 15일 미국로키 15일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로키산맥하면 광활한 자연환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엽서에나 나올법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만 바라 봐도 우리의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아름다운 로키산맥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늑대와 춤을’, 니콜 키드먼 주연의 ‘콜드 마운틴’은 로키산맥의 아름다움으로 영화의 감동을 더하며 로키산맥이라는 자연의 위대함을 내 뇌리 속 깊이 각인되게끔 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퇴직 이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찬 로키 산맥을 한 달 동안 여행을 하며 익숙한 삶을 벗어나 낯선 자연 속으로 기꺼이 자신의 몸을 맡긴다.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록키산맥을 15일씩 두 번의 여정으로 나눠 지인들과 함께 캐나다 로키, 미국 콜로라도 로키를 여행을 하게 되는데 여행의 과정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컬러사진과 글이 잘 어울려져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그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캐나다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를 여행하던 1~2주차 기록이었는데 미네완카 호수에서 바라보는 눈 샇인 높은 산봉우리들과 짙푸른 호수는 대자연의 장엄함과 신비스럼을 느끼게 하였고, 모레인 호수의 신비스러운 에메랄드 빛, 유네스코가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고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50곳‘ 중에 11위에 오른 캐나다 로키를 대표하는 레이크 루이스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얼마나 풍광이 아름다웠으면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에서 마신 애프터눈 티 값이 36만원이 할지 짐작이 갔다. 아마도 차 값이 아닌 호텔에서 바라본 죽기 전에 다시 보질 못할 아름다운 풍경 값일 것이다.
또한 미국 콜로라도 스픙링스의 ‘신들의 정원’ 코퍼산 아스펜 단풍, 옛 광산촌 유레이 시가지 전경, 메사버드 국립공원 등은 단순한 자연 경관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문명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깊이 있는 고요로 다가왔다.
책 속의 사진과 글이 어우러지며 펼쳐지는 그 풍경들은 단순히 ‘예쁘고 아름답다’를 떠나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한없이 작고 겸허해지는 지를 느끼는 한 순간 이었다.
이 책은 단순한 로키산맥 안내서를 떠나 사진첩과도 같이 많은 사진들이 수록 되어있고 일정표와 숙소 정보, 지도까지 담겨 있어 여행을 하는데 실용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책을 덮고 나서, 여행이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여행이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를 구경하는 것일 수 도 있지만 낯선 자연 속에서 나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 또한 여행이 주는 묘미가 아닐 런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나는 지금이라도 작은 가방 하나 들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로키산맥이 아닐지라도 가까운 곳으로 새로움을 만나로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