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시 이해 - 북한 도시를 아십니까? 북한 도시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강채연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가깝고도 먼 우리의 북녁땅 북한은 우리에게 아직도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다.

같은 민족이지만 오랜 분단의 세월 속에서 낯선 존재가 되었고, 특히 그들의 도시와 생활 방식은 더욱 생소하며 알고 있는 정보도 그리 많지 않다.

기존 북한 관련 서적이 많지 않고 있어도 정치나 군사, 외교적 측면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북한 사회의 구조와 변화를 도시 공간 속에서 분석한다는 점에서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북한의 23개 도시를 소개하고 있는데 각각의 도시가 지니고 있는 매력,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등 북한 사회의 모습과 정보 등을 사진을 비롯한 역사 정보와 분석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잘 몰랐던 북한의 도시를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도시를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역사, 경제, 정치, 사회가 얽혀 있는 복합적인 존재로 바라본다는 점이었다.

평양, 신의주, 함흥, 원산, 개성 등 우리가 들어본 적 있는 도시뿐만 아니라, 혜산, 단천, 안주시와 같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북한 도시들의 역사와 역할을 다룬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신의주와 혜산 같은 국경 도시들은 단순한 접경 지역이 아니라 북한 경제의 비공식적인 창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장마당이 활성화된 이유, 밀무역이 성행하는 배경 등을 읽으며 북한의 실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북한의 도시들이 사회주의 계획 경제 체제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었고, 현재 어떤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통일 이후 남북한 도시 개발과 협력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희망을 기대해 보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북한을 단순히 우리의 적대적 관계, 폐쇄적인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북한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도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살펴보면서 북한을 더욱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니 새로운 시선으로 북한이라는 나라를 바라보게 된 것 같고 한층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것 같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북한의 도시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면서 북한의 경제, 사회,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미래와 통일이라는 희망을 더욱 생각해 보게되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덮고나서 생각해본다.

앞으로 남과북이 적대적인 관계가 아닌 희망적인 관계, 협력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면서 통일이라는 꿈을 다시 꾸며 함께 나아갔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