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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요코하마 - 나의 아름다운 도시는 언제나 블루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6
고나현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3월
평점 :
'한 달의 요코하마'는 저자가 요코하마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경험한 것들을 담은 여행 에세이이다.
작가는 학창시절 시뮬레이션 게임 ‘금색의 코르다’의 매력에 빠져 일본어를 배우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요코하마를 알게 되고 나중에는 번역가의 길을 걷게 된다.
저자는 번역가의 생활을 하던 중 한 달 살기 제안을 받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요코하마로 떠나게 되는데,
책에서는 무엇보다 가보고 싶은 위시리스트보다 해보고 싶은 위시리스트를 중심으로 작가 본인만의 루틴을 가지고 요코하마의 다양한 장소와 먹거리, 볼거리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작가의 소소한 일상과 감상도 함께 담겨 있다.
바다와 따스한 사람, 웃음, 추억이 있는 요코하마를 좋아하는 작가의 마음이 책에 잘 녹아들어 있어, 읽는 이에게 요코하마에서의 한 달 살기를 꿈꾸게 할 것이다.
이 책은 요코하마에서의 한 달 살기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시작하여, 언덕길의 에노키테이에서 티타임을 즐기고, 저녁에는 수프카레를 먹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찾은 알펜 지로, 일본하면 맥주가 유명한데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요코하마 기린 맥주 공장 투어, 아카렌가소코 2호관 2층 ‘행복의 종’ 사진 속 풍경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본에는 사찰과 신사가 많은데 요코하마 근교 가마쿠라와 에노시마 그리고 기타카마쿠라 방문기를 통해 일본에 사찰과 신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고 특히 이곳에서 돈을 씻으면 돈이 불어난다는 전설이 있는 제니아라이벤텐 우가후쿠 신사 란 곳이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웠다.
또한 9월, 10월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와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잉글리시 가든과 아소비루와 생일, 외국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요코하마 야마테초, 신요코하마의 라멘 박물관, 옥토버페스트와 요코하마의 고급 바, 소소한 휴식과 오산바시의 불꽃놀이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경험한 요코하마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작가의 소소한 일상과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요코하마에서의 한 달 살기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그리고 요코하마가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언젠가는 요코하마에서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코하마가 아니더라도 어디든 한 달 살기를 통해 그 도시의 모든 것들을 보고, 느끼고, 즐기고 싶은 충동이 열망이 커졌다.
'한 달의 요코하마'는 요코하마에서의 한 달 살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코하마의 매력을 느끼고, 자신만의 요코하마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