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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ㅣ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3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4년 2월
평점 :
저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라는 책을 통해 이어령 선생님을 처음 만났으며, 이 책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아픔과 외로움, 그리고 한으로 표현되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삶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니 투병 중에서도 학자로서 집필 활동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으셨던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이 생각납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한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서 끊임없는 창조적 사고와 연구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굵직한 주제를 제시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그는 한국 문화를 오랜 시간 연구하고 집대성한 한국문화론과 한국학을 세우는 데 누구보다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마지막 삶의 끝에서도 자신의 오랜 탐구와 방대한 연구 활동 자료를 종합하여 '한국인 이야기'라는 한국학 책을 우리에게 마지막 선물로 남겨주셨는데
바로 이 책이 이어령 선생님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유고 작품으로, 말년에 투병 중에서도 오랜 지적 탐구와 방대한 연구 활동 자료, 문헌 연구 등 우리의 역사, 문화, 생활 등을 종합하여 역사적 사실과 인문학적 접근 방식으로 저술한 한국인 이야기 세 번째 책입니다.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은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이 책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깊고 맑은 호수인 바이칼호에 비친 한국인의 얼굴을 통해, 한국인의 기원과 역사, 문화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바이칼호의 혹한의 추위로 조각된 한국인의 눈에서 세계를 횡단한 모험가의 유전자를 읽어내고, 한국인의 얼굴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생전에 “한국인의 얼굴에 바이칼호의 추위가 서려 있다”고 하셨는데, 이 책에서는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또 한국인의 얼굴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문화와 역사가 형성되었는지를 다양한 자료와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얼굴을 찾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옛 문헌과 유물 등 방대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내 얼굴, 우리의 얼굴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이 책은 한국인의 기원과 역사,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으로, 한국학을 배우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