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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외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평점 :
우리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실용적이며 유용한 생활 도구를 만들어 살아왔다.
이러한 생활도구들은 문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향상시켰으며 시대가 흐르며 단순 실용적 기능역할과 미적 장식을 조화시켜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으로서의 공예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음식을 먹기 위해 음식을 담았던 그릇은 시대가 흘러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게 되었고 단순 물건을 보관하기 위한 수납장도 예술적 디자인과 장식을 결합하여 우아하고 아름다운 가구로 변화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광물에 발견으로 금속을 이용한 예술적인 장식품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처럼 공예는 실용성과 아름다움, 예술적 표현의 조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다양하게 만들어왔으며, 이러한 예술과 기술은 우리 문화와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와 종류로 공예품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도자기, 섬유, 목공예, 금속공예, 유리공예, 종이공예, 3D프리터를 활용한 디지털 공예까지 다양한 재료와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방식의 다양한 공예예술이 창작되어 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참가한 18개국 10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도자, 목칠, 섬유, 금속, 유리 등 공예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세계적 규모의 행사로써 이 행사에 출품한 공예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항아리와 인간의 몸 형태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융합한 도예작품, 원시적이고 순수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도자 공예,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깊게 탐구하면서 만들어 낸 금속공예, 점들이 연결된 방식의 구멍이 뚫린 종이 그림 작품들, 도자공예로 넝쿨과 풀꽃을 형상화해서 강력한 생명력을 표현한 다카하시 하루키의 작품, 단추와 핀, 그리고 실을 활용한 연약한 유연함에서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들, 실물과 똑 같은 분위기를 실감케 하는 감모양의 금속공예 작품, 생각지도 못한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는 도예가들의 작품들까지 이 책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공예작품들을 한 권의 도록처럼 사진과 작품설명을 통해 공예의 새로운 세상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예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된 창작물로써 문화와 예술을 표현하고 역사와 현재를 반영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공예 작품을 통해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적 변화와 긍정적인 영향을 통해 인류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