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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홋카이도 - 겨울 동화 같은 설국을 만나다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4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코로나19로 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이 제한되었다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지금 특히 지리적으로 가깝고 엔저현상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여행하면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수도이며 현대적인 도시와 전통적인 문화가 공전하는 도쿄, 식도락 여행 오사카, 일본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교토와 나라,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지역,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매력의 푸른 바다와 햇살 가득한 오키나와 그리고 겨울왕국과도 같은 신비한 홋카이도 등 일본에는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가 볼 말한 여행지가 많다.
특히 홋카이도는 겨울여행 뿐만이 아니라 계절에 따른 매력이 많은데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러브레터, 철도원 영화 배경장소였던 홋카이도의 겨울여행을 가봤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바로 이 책은 저자가 어릴 때부터 동경해왔던 홋카이도를 1월~2월 겨울 한 달 동안 머물며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명소, 맛있고 다양한 음식, 온천과 스키타기 체험, 쇼핑 등 홋카이도만의 지역 특색과 생활문화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겨울 눈축제로 유명한 삿포로, 겨울동화 같은 아름다운 설국의 풍경 비에이와 운하, 오르골로 유명한 낭만적인 여행지 오타루, 개항지였던 하코다테의 이국적인 모습 등을 많은 여행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또한 스키홋카이도 3대 야경의 명소인 하코다테산, 오타루 텐구야마 전망대, 삿포로 모이와야마 산정 전망대에서 보는 야경은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미지의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꿈같은 신비로운 모습이 책을 읽는 내내 눈앞에 펼쳐진 듯 보였다.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먹거리인데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수프 카레, 털게 정식, 라멘, 달달하고 다양한 디저트, 편의점 도시락까지 다양한 맛의 향연을 직접 맛 볼 수는 없지만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홋카이도는 원래 뚜렷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아이누민족이 살고 있었으나 19세기 후반 홋카이도를 개척한다는 명분아래 일본 영토로 흡수하여 동화시켜 지금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홋카이도에 또 다른 아픔과 역사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본다.